미·중 관세 완화 소식에 글로벌 증시 반등…투자자들 ‘한숨 돌려’
최근 몇 달간 변동성이 극심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중 무역갈등 완화 소식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뉴질랜드 국민연금제도인 KiwiSaver(키위세이버) 투자자들의 잔고가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는 큰 폭의 하락을 겪었고, 많은 키위세이버 가입자들이 잔고 감소를 경험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일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S&P500 지수는 3월 이후 최고치로 3.3% 상승했고, 다우존스는 2.8%, 나스닥은 4.35% 급등했다.
Kōura Wealth 창립자 루퍼트 칼리온은 “올해 1분기와 4월에 발생했던 손실 대부분이 회복됐을 것”이라며, “뉴질랜드 달러 강세가 일부 영향을 주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투자 환경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견조함과 글로벌 10% 관세가 성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Pie Funds의 마이크 테일러 대표 역시 “올해 초 대비 대부분의 펀드가 ‘제로(손실 없음)’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2월 고점 대비로는 아직 5% 정도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테일러 대표는 “실제 잔고에 반영되기까지 하루 이틀 정도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Morningstar의 그렉 번컬 이사는 “방어적으로 운용된 일부 펀드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주요 자산군은 3월 말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관세 충격이 본격화된 1분기 동안 공격형 펀드는 평균 3.7% 손실, 성장형 2.7%, 균형형 1.7%, 중도형 0.6%, 보수형 0.2% 손실을 기록했다.
기본(Default) 펀드도 1.7% 하락했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모든 유형의 펀드가 약 5~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투자와 분산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정부의 연간 $521.43 보조금 등 다양한 제도를 적극 활용해 장기적인 노후 자산을 키울 것을 권장한다.
Source: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