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두 개 이상의 직업을 동시에 갖는 ‘폴리임플로이먼트(poly-employment)’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장 내 투명한 소통이 미래의 갈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조직 차원의 적극적인 투명성 제고를 권고하고 있다.
폴리임플로이먼트란 생계비 상승, 불안정한 노동시장, 긱 이코노미 확산 등 다양한 이유로 두 개 이상의 직업을 병행하는 현상을 뜻한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882만 5천 명(전체 취업자의 5.4%)이 복수 직업을 가지고 있다.
호주에서는 2024년 말 기준 100만 명(6.7%), 일본은 2022년 305만 명이 부업을 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경우 2024년 2분기 기준 복수직 22만 900명, 또 로버트 하프 조사에 따르면 49%의 근로자가 “제2의 직업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Employment Hero의 벤 톰슨 CEO는 “특히 Z세대가 폴리임플로이먼트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수입 증대와 다양한 경험, 그리고 유연한 근무 환경에 대한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Geografi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샤시 카루나네시 역시 “코로나 시기에 노동시장에 진입한 세대는 단순히 더 많은 소득을 원할 뿐 아니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신뢰할 수 있는 근무시간, 재정적 안정성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Kickresume의 CEO 피터 듀리스는 “여러 직업을 병행하면 경력과 스킬을 쌓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경력이 부족한 젊은층에게는 다양한 분야 경험이 취업 경쟁력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폴리임플로이먼트가 조직 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투명한 소통과 명확한 기대치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피터 듀리스 CEO는 “직원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기대치를 명확히 하고, 직원의 외부 약속도 존중해야 한다”며, “투명하게 소통하는 것만으로도 미래의 충돌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직원이 본업 외에 다른 일정을 갖고 있음을 이해하고, 갑작스런 업무 지시나 추가 근무 요구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Source:H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