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S&P 글로벌(S&P Global Ratings)은 뉴질랜드의 AA+ 신용등급을 재확인하면서 안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등급은 2021년 팬데믹 이후 부여된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S&P는 평가 배경으로 뉴질랜드가 재정 적자를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금리 인하 효과에 따른 경제 성장 회복을 들었다.
S&P는 “안정적 전망은 뉴질랜드의 우수한 제도, 부유한 경제, 적당한 공공 부채 수준이 국제 부채와 민간 부문의 높은 부채 위험을 균형 있게 완화할 것이라는 판단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적자가 예상만큼 줄어들지 않고, 부채와 이자 비용이 증가하거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등급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뉴질랜드의 지속적인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으나, 재정 상황이 개선되면 등급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재정 적자가 GDP 3% 이하로 줄고, 순공공채무와 이자비용이 구조적으로 GDP의 30%와 정부수입의 5% 이하가 되면 업그레이드 징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성장은 수출, 관광,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며, 미국의 15% 대 뉴질랜드 수출 관세도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뉴질랜드의 신용등급은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 및 미국과 동급이며, 영국과 일본보다는 높고 호주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한편, 피치(Fitch)도 8월 뉴질랜드의 AA+ 등급을 유지했으며, 무디스(Moody’s)는 뉴질랜드에 최상위 등급인 AAA를 부여하고 있다.
이들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등급은 뉴질랜드의 해외 차입 비용과 차입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