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에서 지금까지 채굴된 금을 모두 녹여 한 덩어리로 만든다고 해도 올림픽 규격 수영장 3.5개 정도만 채울 수 있을 정도로 한정적인 금은 그 희소성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최근 금 값은 온스당 4,000달러(뉴질랜드 달러 기준 7,000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가인 4,200달러까지 오른 상태이다.
NZ Mint의 CEO 베드란 바빅은 “금 가격이 2022년 말 이후 두 배 이상 오를 정도로 세대에 한 번 있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나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금은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안전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도 여겨지며,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위험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금 가격도 주기적으로 등락을 반복해왔으며, 단순히 ‘안전한 투자처’라는 인식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ASB 은행의 자산 상품 담당자인 나이젤 그랜트는 “모든 투자에 리스크는 존재하며, 과거 수익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투자 포트폴리오에 금을 일부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 상승이 글로벌 경제 환경 불확실성과 무관하지 않지만, 투자자들은 ‘FOMO(놓칠까 봐 두려워하는 심리)’에 휘둘리지 말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Source: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