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간호사 파업, 정부와 노조 갈등 격화

교사와 간호사 파업, 정부와 노조 갈등 격화

0 개 2,792 노영례

이번 주 목요일 약 1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공공 부문 파업을 앞두고, 뉴질랜드 정부와 노조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주디스 콜린스 공공서비스부 장관은 뉴질랜드 국민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이번 파업은 부당하고 불필요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교사와 간호사 등 10만 명 파업 예고

이번 파업에는 교사, 간호사, 그리고 다양한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더 나은 임금, 안전한 근무 환경,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하루 동안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콜린스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노조가 정치적 이유로 파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번 주 환자, 학생, 가족들이 겪게 될 불편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콜린스는 파업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며, 교사노조 회의 안건 중 첫 번째가 ‘팔레스타인 문제’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학생 성취도나 교육과정이 아니라 팔레스타인을 논의하려는 것은 본래 목적에서 벗어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10aecfc7e62c78933bf4b5e80935e49c_1760871646_6617.jpg
 

교사노조 “회의 취소된 상황, 오해”

교사노조(PPTA) 회장 크리스 애버크롬비는 이에 대해 “콜린스의 발언은 실망스럽다”고 반박했다.


그는 “회의는 정식 안건이 제출되기도 전에 정부 측이 먼저 취소했다”며 “팔레스타인은 여러 논의 주제 중 하나였을 뿐이며, NCEA 개편이나 교육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같은 현안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애버크롬비는 “교사들은 파업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교실에 있고 싶다”며 “정부가 건설적인 대화 대신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 장관은 현재 워싱턴 D.C.에서 국방 관련 회의에 참석 중이다.


정부 “임금 인상 제안했지만 재정 여건 고려해야”

콜린스 장관은 서한에서 파업 시기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는 이미 교사 연수일과 노동절 연휴로 수업 일정이 불안정한데, 파업까지 겹쳐 학부모와 학생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맞춘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고 강조하며, “예산이 빠듯한 상황에서 재정을 책임감 있게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 기간 공공 지출이 급격히 늘어 국가 부채가 커졌다”며, “대화와 협상이 이뤄져야 할 장소는 거리나 파업 현장이 아니라 협상 테이블”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정부가 국민 갈라놓고 있다”

뉴질랜드노총(CTU) 차기 회장 산드라 그레이(Sandra Grey)는 TV 프로그램 Q+A에서 “콜린스 장관은 국민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레이는 “우리는 교사와 간호사를 존중하고, 그들이 얼마나 힘든 상황에서 일하는지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는 임금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금 뉴질랜드에는 일자리가 있어도 집 대신 차에서 사는 노동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현실은 우리가 바라는 아오테아로아(뉴질랜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레이는 또한 “정부가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지 않는 한 이번 목요일의 파업은 거의 철회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웨스트팩, 11월 OCR 50bp 인하 가능성 30~35% 전망

댓글 0 | 조회 2,692 | 2025.10.20
뉴질랜드 준비은행(RBNZ)은 11월… 더보기

NZ 의사 수 2만 명 돌파… 여성·마오리 비중 확대, 다양성 강화

댓글 0 | 조회 3,104 | 2025.10.20
뉴질랜드 의사 인력이 꾸준히 증가하며… 더보기

뉴질랜드 전역 강풍·폭우 경보… 목요일 더 강한 폭풍 예고

댓글 0 | 조회 3,831 | 2025.10.20
뉴질랜드 전역이 이번 주 강력한 기상… 더보기

NZ 9월 CPI 3% 기록, 15개월 만에 최고 인플레이션

댓글 0 | 조회 2,194 | 2025.10.20
뉴질랜드 9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C… 더보기

연말 시즌, 절반 가까운 국민이 지출 줄일 계획

댓글 0 | 조회 2,520 | 2025.10.20
신용 구매 서비스인 Afterpay… 더보기

경기 낙관론 후퇴, 뉴질랜드 기업 투자와 고용 주저

댓글 0 | 조회 2,335 | 2025.10.20
뉴질랜드 기업들의 경기 낙관론이 후퇴… 더보기

‘핑퐁 공 크기’로 세계 최대 크기 블루베리 재배.

댓글 0 | 조회 2,525 | 2025.10.20
뉴질랜드에서 ‘핑퐁 공 크기’로 세… 더보기

‘Best Before’ 이후 식품, 얼마나 안전할까?

댓글 0 | 조회 2,901 | 2025.10.20
뉴질랜드 가정에서는 매년 약 1300… 더보기

임대주택 파손, 임차인 배상 책임 강화된다.

댓글 0 | 조회 3,062 | 2025.10.20
뉴질랜드 주거임대법에 따르면 임차인은… 더보기

정부, 복지 수당 수급자 대상 ‘직업 탐색·훈련 의무 제재’ 도입

댓글 0 | 조회 2,767 | 2025.10.20
사회개발부 장관 루이스 업스턴(Lou… 더보기
Now

현재 교사와 간호사 파업, 정부와 노조 갈등 격화

댓글 0 | 조회 2,793 | 2025.10.20
이번 주 목요일 약 10만 명이 참여… 더보기

‘GrabOne’ 파산, 왜 많은 로컬 브랜드들이 어려움 겪나

댓글 0 | 조회 3,114 | 2025.10.19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할인 사이트인 G… 더보기

남섬과 북섬 남부, 폭우와 강풍 예보

댓글 0 | 조회 2,405 | 2025.10.19
기상 당국은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일… 더보기

뉴질랜드 물가상승률, 15개월 만에 최고치 전망

댓글 0 | 조회 2,180 | 2025.10.19
뉴질랜드의 물가가 15개월 만에 최고… 더보기

고령화 위기, '25년 안에 65세 이상 인구 두 배로 증가'

댓글 0 | 조회 2,248 | 2025.10.19
뉴질랜드가 빠르게 다가오는 인구 고령… 더보기

웰링턴 남부 해안가, '거미지네' 확산

댓글 0 | 조회 2,105 | 2025.10.19
웰링턴 남부 해안 지역의 주택들에 수… 더보기

인기 있는 학군, 뉴질랜드 주요 지역 주택 가격 상승 견인

댓글 0 | 조회 4,565 | 2025.10.19
원하는 학교 구역 내 주택의 가치는 … 더보기

NZ 주택가격 상승, 세대 간 격차와 삶의 만족도 하락 초래

댓글 0 | 조회 2,728 | 2025.10.19
뉴질랜드에서 수십 년간 이어진 주택가… 더보기

금주의 이벤트: Auckland Startup Week (10월 20일 ~ 24일…

댓글 0 | 조회 2,154 | 2025.10.19
Auckland Startup Wee… 더보기

사회복지 수급자 9월 분기 5% 증가, 노스랜드 실업률 최고

댓글 0 | 조회 2,429 | 2025.10.19
뉴질랜드의 사회 복지 수급자가 9월 … 더보기

뉴질랜드 ‘부모부스트 비자’ 2주 만에 200건 접수

댓글 0 | 조회 3,032 | 2025.10.19
뉴질랜드의 새 장기 부모비자 프로그램… 더보기

캠프장에서 발생한 E.coli 감염, 한 학급 절반이 아파

댓글 0 | 조회 3,021 | 2025.10.18
캔터베리 지역의 한 캠프장에서 발생한… 더보기

오클랜드공항 화재 오경보로 일시 대피

댓글 0 | 조회 2,198 | 2025.10.18
18일 아침, 오클랜드공항 국내선 터… 더보기

NZ 역사 기록 40만 개 보존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

댓글 0 | 조회 1,964 | 2025.10.18
뉴질랜드의 역사적 음성 및 영상 자료… 더보기

농민들, ‘느리고 힘든’ 환경보호청 승인 절차에 불만

댓글 0 | 조회 1,965 | 2025.10.18
정부가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새로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