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직장인들은 경력 상승을 위해 현 고용주 대신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한다고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DP가 전 세계 34개 시장에서 약 3만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동 현황(People at Work)’ 보고서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 직장인 중 21%가 경력 발전의 가장 큰 장애물이 기회의 부족이라고 답해, 이는 글로벌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경력 기회에 대한 가시성 부족이 이직에 큰 영향을 미치며, 14%는 경력 성장을 위해 회사를 옮겨야 한다고 강력히 동의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현재 고용주 내에서 진급 기회를 찾지 못하는 직원의 34%가 활발히 이직을 모색하거나 면접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ADP 수석 경제학자 넬라 리처드슨은 “경력 기회 부족은 단순한 직원 무관심 문제가 아니라 생산성 손실, 혁신 저하, 이직률 증가로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경력 개발 프로그램과 기회를 내세우는 고용주가 직원들의 정서 개선과 인재 유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전 세계 응답자의 45%가 경력 발전 기회를 직장에 남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아, 전문 교육·훈련(36%)과 유연근무(34%)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력 성장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다. 누구는 승진 등 수직적 이동으로, 또 다른 이는 새로운 역할 수행 등 수평적 성장으로 본다.
리처드슨은 “공정하고 명확한 경력 경로를 설계한 조직은 인재를 유지할 뿐 아니라 직원 생산성을 극대화한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직장 내 경력 기회 부족 문제 해결과 인재 유지를 위한 전략 수립이 시급함을 보여주는 이번 보고서는 경영진과 인사담당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Source: H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