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백신을 접종해준다면서 금품을 요구하는 사기 행위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크라이스트처치의 애딩턴(Addington)에 사는 한 주민은, 지난 9월 18일(토) 아침에 잘 차려입은 남자 2명이 문을 두드린 뒤 비용을 내면 백신을 현장에서 접종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 과정을 설명하는 시트까지 가진 이들은 지역사회 접종률을 높이려는 보건부의 현장 출장 서비스 프로그램이라고 둘러대면서, 근무시간 후에 찾아와 접종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해당 프로그램에는 일부 자금만 지원되고 휘발유와 호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100달러가 필요하다는 그럴듯한 핑계까지 대고, 휴대용 Eftpos 단말기까지 보여주면서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접종을 받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접한 주민은 이미 백신이 무료라는 뉴스를 여러 번 들었기 때문에 의심스러워 거절했다면서, 그들이 매우 전문적인 사람들처럼 보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조심해야 된다고 경고했다.
이를 전해 들은 보건부에는 즉각, 이는 사기이며 백신 접종은 지역 보건위원회(DHB)에서 주도해 접종센터나 GP, 약국 및 합법적인 제공자가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접종 비용을 청구하거나 예고도 없이 보건부에서 왔다고 사칭하여 집집마다 방문해 접종을 권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가정 접종은 병원에 갈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보건위원회가 제공할 수도 있지만 이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와 같은 사실이 신고가 됐으며 현재 조사 중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을 곧바로 전화 105번으로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