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분기 뉴질랜드 주택 건축비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QV CostBuilder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목재와 외장재 등 일부 자재 가격이 오르며 건축비용이 지난 3개월간 평균 0.5%, 1년간 1.1% 상승했다. 이는 2020~2024년 38%에 달했던 급등과는 대조적이다.
QV CostBuilder 수량조사원 마틴 비셋은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던 건축비용이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특히 목재, 외장재, 일부 특수 마감재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승 폭은 크지 않으며, 일부 자재(배관재 등)는 오히려 가격이 내렸다.
이번 분기 주요 가격 변동은 구조용 목재(+5.2%), 전용 외장재 시스템(+5.0%), 콘크리트(+4.5%), 디젤(+3.0%), 도장 및 특수 마감재(+2.3%) 등에서 나타났다. 반면, 배관재 등 일부 자재는 가격이 하락했다.
비셋은 “전체적으로 건축비용은 안정적이지만, 자재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고 있다”며 “건설사와 개발자들은 프로젝트 전체 비용 변화보다는 비용 구성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년에는 기준금리(OCR) 인하로 건축비용 상승 폭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건설 수요가 급증할 경우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급등 가능성이 있다.
QV CostBuilder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포괄적인 건축비용 데이터베이스로, 이번 업데이트에는 오클랜드, 해밀턴, 팔머스턴노스,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등 6개 도시의 15,600여 건의 자재·노무 가격이 반영됐다.
Source: Q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