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구직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 국면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 청년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15~24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오클랜드 지역에서 18%에 달해 작년 9%에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5.3%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특히, 25~64세 연령대 실업률 5%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노동시장 전문가 닐 웹스터(Neil Webster)는 “청년들은 일에 대한 열망이 크지만, 문제는 태도가 아니라 일자리가 부족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 층이 구직을 위해 수십 장의 이력서를 제출하고 수백 개의 일자리에 지원하지만 대부분 침묵으로 일관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뉴질랜드는 최저임금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청년 고용에 부담이 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은 기존 근로자에게는 긍정적이나, 기술과 경험이 부족한 구직자에게는 취업 기회를 줄이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총체적인 상황은 노동시장 내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에 기인한다. 구인 광고 수는 2024년 10% 감소했으나, 지원자 수는 오히려 18% 증가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기업들은 많아진 지원자 속에서 관련성이 떨어지는 지원서가 많아져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총 실업률은 5.3%로 약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노동력 미활용률은 12.9%에 이르러 202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들 수치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거나 불완전 고용 상태인 인구를 포함한 수치다.
총체적으로, 뉴질랜드 청년들은 취업을 원하지만 경제적, 제도적 장벽으로 인해 고용 시장 진입에 큰 난항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이 취업의 첫 관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차원의 지원과 노동시장 정책 조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