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5일(일)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행방이 묘연했던 영국 출신의 한 등산객이 끝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넬슨 경찰서는 영국 콘월 출신의 앤드류 이안 위아트(41) 씨의 사체를 27일(금) 넬슨 레이크 국립공원의 레이크 컨스턴스 절벽 아래 100m 지점에서
찾아내 수습했다고 밝혔다.
당시 블루 레이크 산장과 와이아우 패스 사이를 트래킹 중이었던 그는 15일 새벽에 산장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16일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 루이스 패스의 보일 빌리지에 나타나지 않아 그 동안 구조대가 이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을 펼쳐 왔다.
한편 경찰에 의해 영국에 있는 그의 부모에게 사망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단
하나뿐인 그의 형제 역시, 그가 사고를 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날로부터 정확히 3년 전인 2010년 12월 16일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슬하에 두었던 자식 2명을 잇따라
잃게 된 그의 부모에 따르면, 그는 외향적인 성격에 야외활동을 몹시 좋아했으며 대학에서는 방사선촬영을
전공했고 최근에는 석사 학위까지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1월 21일에 테 아라로아 트레일에 도전하기 위해 뉴질랜드에 입국했으며 작년에도 이 코스를 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코스는 북섬 최북단의 케이프 레잉가에서 남섬으로 이어지는 남북섬 완주 코스의 일부 구간이다.
그가 실종되자 넬슨 뿐만 아니라 골든 베이와 말보로 지역 구조대원 등 총 4개의 지상팀과 함께 각 1개씩의 통신과 수색견팀 등 대규모 수색팀이
조직돼 실종자 찾기에 투입됐지만 기상이 악화돼 어려움이 많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