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곳으로 카약을 타러 떠났던 카야커가 강물에 추락했다가 위치추적기(personal
locator beacon)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사건은 5월 2일(금) 오후에 베이 오브 플렌티의 모투 강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남성 카야커 두 명이 각각 카약을 타고 강물을 내려오다가 자동차 크기만한 바위들이 앞길을 막자 이를 횡단하려고
시도하던 중이었다.
이들은 카약을 바위 위로 넘겨 옮기는 과정에서 한 명이 바위에서 미끄러지면서 강물로 떨어져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
가게 됐는데, 그는 결국 급류가 흐르는 강 한 가운데의 바위에 간신히 올라타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이들 두 명은 모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타우포에 있던 구조 헬리콥터가
조난 신호를 받고 출동해 오후 5시경 이들을 윈치로 끌어 올려 인근 농가로 무사히 이송했으며 주민들이
나서서 이들을 돌봐줬다.
이들은 추위에 다소 지치기는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고 무사했는데, 그러나 사고를 당하는 과정에서 카약은 물론 그 안에 있던 개인 소지품까지 모두 분실하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자료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