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남성이 감옥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경찰서 정문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은 11월 11일 새벽 4시 40분경에 더니든 센트럴 경찰서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한 남성이 잠겨 있던 경찰서 정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
32세로 알려진 남성은 곧바로 길을 건너간 뒤 이 장면을 촬영하고 경찰서로 전화해 자신의 범죄 사실을 스스로 신고했다.
체포된 남성은 당일 아침 더니든 지방법원에 고의적 손상과 방화 혐의로 기소돼 출두했는데, 그는 감옥으로 돌아가고 싶어 이와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 불로 정문의 카펫과 타일이 그을렸고 입구에서는 오전 늦은 시간까지도 휘발유 냄새가 강하게 났는데, 경찰서 직원들이 곧바로 불을 껐으며 별다른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 건물 내에서 직원과 유치장 수감자가 다치거나 추가적인 피해가 날 수도 있다면서, 특히 어디에서든지 휘발유를 뿌리면 손이나 신발에 묻을 수도 있어 자신도 다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람들이 경찰서 유리창을 발로 차고 도주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런 식으로 피해를 당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불을 질렀다는 점에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