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사 직원이 무거운 캐리어를 화물칸에 싣는 과정에서 다치는 일이 자주 벌어지면서 Air NZ의 일부 국내선에서는 대형 반려동물의 탑승이 금지됐다.
11월 11일 Air NZ는, 소형 항공기를 투입하는 노선에서는 다음 주부터 반려동물과 캐리어 무게를 합해 60kg 이상은 적재하지 못하도록 새로운 크기 및 무게 제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크고 무거운 물품을 작은 항공기 화물칸에 싣는 과정에서 직원이 다친 사례가 50건 이상 발생하는 바람에 안전을 위해 변경이 필요하다면서, 승객이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잘 알지만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런 캐리어를 좁은 공간에 실으려면 많이 움직여야 하고 기울기를 고려해 위치도 잡아야 하는데, 특히 운송 중 움직이거나 움직일 수 있는 큰 동물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면서, 이 과정에서 직원은 물론 반려동물도 다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항공권에 반려동물을 추가할 수는 있지만 60kg 이상 동물과 캐리어를 갖고 타려면 반려동물 운송 회사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