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의 추적을 받던 한 범죄 용의자가 차창 밖으로 장전된 총을 내던지고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번 소동은 9월 27일(화) 오전 11시 30분경 해밀턴의 세돈(Seddon) 로드에서 절도를 저지를 때 문을 따는 도구로 흔히 사용되는 쇠지레(jimmy)’를 든 3명의 수상한 남자들이 경찰에 목격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이 다가가자 이들 중 2명은 도보로 도망을 쳤고 다른 한 명은 나중에 도난차로 확인된 차를 몰고 달아났는데, 경찰차의 추적이 딘스데일(Dinsdale)의 투히카라메아(Tuhikaramea) 로드에 이르렀을 때 운전자가 차창 밖으로 무엇인가를 내던졌다.
땅에 떨어진 물건은 22구경의 소총으로 확인됐으며 당시 장전까지 된 상태였는데 뒤따르던 또 다른 경찰차가 이를 수습했다.
달아나던 차량은 방향을 거꾸로 되돌려 마주 오던 경찰차를 스치며 지나갔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차가 약간 파손됐는데, 결국 차를 세운 후 걸어서 도주를 계속하던 용의자는 와이카토 병원 인근에서 추적하던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한편 경찰은 세돈 로드의 현장에서 걸어서 달아났던 또 다른 용의자 2명을 현재 찾고 있는 중인데, 이 중 한 명은 ‘Sombero’ 라는 단어가 적힌 검은색 비옷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