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개월 반 된 아기 디클런이 희귀 뇌종양 치료를 위해 더 강한 항암 치료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의료진은 앞서 Wellington Hospital에서 MRI로 아기의 머리에서 약 4cm 종양을 확인했다.
디클런은 지난주 오클랜드의 Starship Hospital에서 맥락총 유두종(choroid plexus papilloma)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의료진은 큰 종양의 대부분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이 종양은 매우 드문 뇌종양으로 앞서 11월 종양을 줄이기 위한 5일간의 1차 항암 치료가 진행됐지만, 종양이 오히려 커지면서 의료진은 신속히 대응했다.
디클런의 엄마인 엠마 맥콤은 의사들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신속히 대응했다며 “아이를 다시 스타십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디클런은 수술 후 회복 과정을 거친 뒤, 새해에 9일간의 고강도 항암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맥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듣고 싶지 않은 소식이었지만, 디클런은 정말 강한 아이”라고 말했다.
겉모습만 보면 디클런이 큰 수술과 치료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맥콤은 아이는 여전히 웃고, 잘 놀고, 아픈 기색도 거의 없다며, 그 점이 오히려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전했다. 간호사들이 디클런을 안고 돌보는 모습에 병동 분위기는 밝지만, 가족이 감당해야 할 정서적, 현실적 부담은 적지 않다.
아기 엄마 맥콤은 레빈(Levin)에 남아 있는 두 자녀를 돌보기 위해 오클랜드와 레빈을 오가고 있으며, 디클런의 아버지 제이 피시는 오클랜드에 머물며 아기의 치료에 함께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9세인 첫째 아들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어 이동과 돌봄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치료와 이동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디클런의 대모가 Givealittle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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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콤은 “다른 아기들을 볼 때마다 왜 우리 아이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면서도 부모로서 아이를 위해 끝까지 싸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새 부모들에게 아기의 대천문(fontanelle)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조산사나 플렁켓 간호사에게 매 검진 때 확인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족은 희망을 놓지 않고 아기의 치료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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