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나 양고기, 영국과 유럽 시장 공략
프리미엄 양고기 브랜드 루미나(Lumina Lamb)가 중동 시장에 이어 영국과 유럽의 전통 양고기 시장(웨일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에도 본격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해당 지역들이 이미 강력한 양고기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뉴질랜드산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이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Headwaters & Lumina CEO 스티브 브라운은 “해외 시장은 루미나에게 매우 큰 기회”라며, “우리는 품질로 승부하며 ‘진정한 프리미엄 양고기’가 무엇인지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장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고급 식음료 시장 내 점유율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미나 양고기는 뉴질랜드 남섬과 일부 북섬의 농장에서 방목 사육(pasture-raised)된 양을 기반으로 생산되며, Headwaters 그룹이 개발한 특수 품종과 사육 방식(고지방산 ‘Intramuscular fat’ 향상)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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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판두이 포인트, ‘치명적 익사 위험지’, 일반인 출입 금지 권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위험한 익사 사고 지점 중 하나로 꼽히는 파판두이 포인트(Papandui Point)에 대해, 조사관이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지역에서는 2021년 10월 바위낚시를 하던 남성 두 명이 실종된 사건을 포함해, 1980년 이후 최소 18건의 익사 사고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Water Safety NZ의 글렌 스캔런은 해당 지역이 구조가 어렵고 파도가 강해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사고를 미리 막는 것”이라며, “첫 번째는 그곳에서 낚시하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경고 표지판이나 접근 제한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IKEA 뉴질랜드 첫 매장 오픈, “현지 유통업계 경쟁 촉발할 것”
스웨덴 가구기업 이케아(IKEA)가 12월 4일, 오클랜드 실비아파크(Sylvia Park)에 뉴질랜드 첫 정식 매장을 공식 오픈했다. 개장 직후부터 대규모 방문객이 몰렸으나, 우려됐던 주변 도로의 교통 혼잡은 예상보다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대형 유통업체 The Warehouse는 IKEA 매장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의 할인 창고(bargain shed)를 다시 운영하기로 결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유통 분석가 폴 쿠라와는 IKEA의 뉴질랜드 시장 진입이 기존 유통업체들에게 상당한 자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가격과 제품,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전통 유통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전략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뉴질랜드, 2027년 태평양 도서국 포럼 개최 준비
뉴질랜드가 2027년 태평양 도서국 포럼(Pacific Islands Forum: PIF) 개최를 준비하면서, 최근 급격히 강화되고 있는 중국의 지역 영향력 확대가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포럼을 통해 태평양 국가들이 직면한 외교, 안보, 경제 과제를 보다 긴밀히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PIF는 지역 협력의 최상위 기구로, 회원국 간 공동 대응 전략을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외교부(MFAT)는 태평양 국가들이 서로 더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태평양 개발 담당 차관보 버나데트 카바나는 태평양 지역이 지금 전례 없는 수준의 외부 관심과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역내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포럼 준비 과정에서 지역 안정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외교적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상업위원회 ‘식물 임대 4만 8천 달러’ 논란
국회 Scrutiny Week 청문회에서는 상업위원회(Commerce Commission)가 약 4만 8,000달러를 식물(plant) 임대 비용으로 지출한 사실이 도마에 올랐다. 관련 예산 집행의 적절성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으며, 특히 MP 이레나 윌리엄스는 이 비용을 이사회가 직접 승인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퇴임을 앞둔 CEO 에이드리언 미클은 해당 지출 경위에 대해 “조사해 보겠다”고 답하며, 기관이 공공 재정을 신중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업위원회가 공공 예산의 가성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사무실에 ‘식물로 가득한 아트리움이 있는 건물’같은 것은 없다”고 표현하며 과도한 지출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NZSki, 중국 스키 시장 1,350만 명 공략, Sunac Bonski와 전략적 파트너십
뉴질랜드의 주요 스키 리조트 운영사 NZSki가 중국의 실내 스키 리조트 기업 Sunac Bonsk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국 내 약 1,350만 명의 ‘액티브 스키어(active skiers)’ 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력으로 뉴질랜드 스키 산업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 중인 실내 스키 인구와의 연계를 강화할 전망이다.
NZSki CEO 폴 앤더슨은 현재 뉴질랜드 스키어의 약 90%는 로컬 또는 호주 관광객이라며, 호주 시장은 높은 소비력을 가진 중요한 고객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뉴질랜드를 찾는 중국 관광객 역시 높은 지출 경향을 보여 매우 유망한 시장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ast-Track 승인 법안, 제출 의견의 95% “반대”
국회 환경위원회(Environment Committee)가 공개한 Fast Track Approval Bill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접수된 2,300여 개 제출 의견 가운데 95%가 법안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이 같은 의견 분포가 법안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환경 영향 우려가 매우 컸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치부 기자 트로이 매티치는 반대 제출자의 상당수가 개발 사업 가속화가 환경 파괴를 초래할 가능성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또한 제출자의 약 절반은 해당 법안이 와이탕이 조약(Treaty of Waitangi) 의무를 약화시키거나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국제 항공과 해운 배출량 2050 감축 목표 포함 ‘거부’
정부는 기후변화위원회(Climate Change Commission)가 국제 항공 및 해운 부문의 배출량을 2050년 국가 감축 목표(NDC)에 포함하라는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해당 부문을 포함하더라도 뉴질랜드의 연간 경제 성장률에는 0.01% 미만의 영향만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정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정부는 뉴질랜드 무역과 관광이 외국 선사 및 국제 항공사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적 특성을 이유로 들며, 현행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Going for Growth’ 경제 전략에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 운송 부문의 배출량은 기존과 같이 장기적 협상과 국제 규범을 통해 관리하되, 국내 감축 노력과는 분리해 다뤄질 전망이다.
Callaghan Innovation 해체 작업 순조롭게 진행, “어려운 과제였지만 잘 마무리”
정부의 과학 및 혁신 부문 개편에 따라 Callaghan Innovation의 해체 작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이사회 의장 엘레나 트라우트는 국회 과학위원회에 출석해, 정부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기능들은 새로 설립되는 크라운연구기관(CRI) 등으로 이관되고 있으며, 정부 지원이 종료된 사업 부문은 필요한 시점에 맞춰 정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라우트 의장은 “지난해는 직원들에게 매우 도전적인 시기였지만, 어려운 과정을 책임감 있게 수행해 왔다”며 조직 전환 과정에서 직원들이 보여준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정부는 향후 CRI 간 협업 강화와 연구 기능 재편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효율성과 성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테 카하 신축 스타디움, 연간 20개 대형 이벤트 개최 전망
크라이스트처치에 건설 중인 신규 경기장 1NZ Stadium at Te Kaha가 완공될 경우, 매년 약 20개의 메이저 이벤트와 200여 개의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시설은 스포츠 경기부터 문화 행사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돼,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Te Kaha Stadium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조직인 Venues Ōtautahi(비뉴즈 오타우타히)의 최고경영자 캐롤린 하비-티어는 경기장이 크루세이더스, NPC 경기, 워리어스, 웰링턴 피닉스, 뉴질랜드 럭비 경기뿐 아니라 대형 엔터테인먼트 공연까지 수용할 수 있다며, 연간 약 4개의 대형 콘서트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크라이스트처치 카운슬에서는 Te Kaha가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 이벤트 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대 파업 중단 요청, 16개월 협상 종료 뒤 외부 조정 단계로
소방청(Fire and Emergency NZ : FENZ)은 5일 정오로 예정된 1시간 파업을 중단해 달라고 노조에 공식 요청했다. 소방대원들과 FENZ는 16개월 넘게 임금 및 근무 조건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외부 조정(facilitation) 절차로 넘어가게 됐다. 소방청은 파업이 진행될 경우 필수 공공안전 서비스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FENZ는 협상 과정에서 제시한 3년간 평균 6.2% 임금 인상안이 유사 직종과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노조는 여전히 임금·근무환경 개선이 미흡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외부 조정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에 따라 소방대 파업 여부와 향후 협상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에어뉴질랜드 단거리 노선 승무원 파업, 철회 가능성 높아
에어뉴질랜드는 12월 18일로 예정된 단거리(Short-haul) 승무원 파업이 실제로는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장거리 및 터보프롭 노선 승무원 그룹과의 협상이 이미 타결된 데 이어, 단거리 노선 승무원 협상에서도 진전이 나타나면서 노사 간 긴장감이 다소 완화된 상태다.
에어뉴질랜드 측은 “남아 있는 쟁점에 대해 양측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최종 합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추가 변화가 있을 경우 즉시 공지하겠다고 전하며, 이번 사안이 연말 항공편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타라 보호구역 연속 성범죄, 상습 성범죄자 ‘무기한 구금’
사우스오클랜드 오타라 크릭 보호구역(Otara Creek Reserve)에서 약 1년 간격으로 발생한 두 건의 성범죄 사건에 대해 법원이 잇따라 판결을 내렸다. 피고인 조너선 타미하나(33세)는 강제추행, 살해 위협, 성폭행 목적의 폭력 행사 등 중대한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이번 주 법원으로부터 예방구금(Preventative Detention) 형을 선고받아 사실상 무기한 수감된다.
타미하나는 2023년 한낮에 보호구역을 지나던 프랑스 배낭여행객을 성추행했고, 약 1년 뒤 같은 장소에서 현지 여성을 다시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년간 지역사회에 위협을 가했던 위험 인물에 대한 정의가 드디어 실현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보호구역의 안전 강화 조치를 검토 중이다.
Tom & Luke 스낵 일부 제품 리콜, ‘단단한 플라스틱’ 혼입 가능성
뉴질랜드 식품안전국(NZ Food Safety)은 Tom & Luke 브랜드 스낵 일부 제품에서 단단한 플라스틱 조각이 혼입됐을 가능성이 확인돼 즉각 리콜 조치를 내렸다. 리콜 대상은 초콜릿 코팅 쿠키 앤 크림, 라즈베리, 헤이즐넛 등 특정 맛 제품이며, 해당 제품은 다양한 소매 매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안전국은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절대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구입처에 반품하면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정확한 배치번호(batch numbers)와 제품 사진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해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추가 안전 조치가 필요할 경우 즉시 공지될 예정이다.
“청소년 문제는 모두의 문제” 정부, 지역사회 협력 필요성 재강조
정부 관계자가 청소년 범죄와 위기 행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청소년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whānau)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는 청소년 사건을 언급하며,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하는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장기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정의 지지, 지역사회 기관의 협력, 교육과 복지 시스템의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의 삶은 가정, 학교, 이웃 등이 연결된 환경 속에서 만들어진다며, 지속 가능한 해결책은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움직일 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