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2024년 5월까지 1년간 식료품 가격이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까지 12개월 동안 3.7% 상승한 수치이다.
5월 가격 상승은 주로 육류·가금류·어류(5.4% 상승)와 식료 잡화류(5.2% 상승) 항목이 주도했다. 특히 버터, 우유, 치즈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유는 평균 15.1% 올랐고, 버터는 51.2%, 치즈는 30.1% 급등했다. 통계청의 니콜라 그로우든 대변인은 버터 500g 한 블록의 가격은 2024년 초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최대 유제품 기업 폰테라의 마일스 허렐 최고경영자는 버터 가격 급등은 세계적인 수요 증가 때문이라며 국제 시장의 가격 흐름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를 반영해 농가에 수익을 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불만을 이해한다면서도 국제 시장 상황에 맞춰 가격을 책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육류, 가금류, 어류 항목에서는 쇠고기 스테이크가 18.6%, 간 쇠고기가 13% 상승하며 가격 인상을 이끌었다.
식품 가격 전월 대비 0.5% 상승
2024년 4월에서 5월 사이 한 달간 식료품 가격은 0.5% 상승했다.
이는 직전의 0.8% 상승에 이어진 것으로, 과일, 채소(3.6% 상승)와 육류, 가금류, 어류(1.7% 상승)가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이었다.
통계청은 토마토, 아보카도, 오이 가격이 과일 및 채소 가격 상승을 견인했으며, 치킨너겟과 양다리 부위 가격 상승으로 육류, 가금류, 어류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