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 바빠질 때, 나를 지키는 아주 쉬운 방법
“이상하게 별일도 아닌데 갑자기 울컥할 때가 있어요.”
“혼자 있을 때 괜히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것 같아요.”
뉴질랜드의 하늘은 맑고 공기는 신선하지만, 우리 마음속 날씨는 언제나 그렇지만은 않죠.
가족과의 관계, 나이 들어가는 몸, 점점 줄어드는 사회적 역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돌보지 못한 시간’이 쌓이면, 감정은 어느새 우리를 지치게 만듭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런 감정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하루 10분 호흡법’.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천천히, 같이 나눠볼게요.
왜 호흡인가요?
우리 몸은 숨 쉬는 대로 반응합니다.
긴장하면 호흡이 얕아지고, 불안하면 숨을 들이쉬기만 하죠.
그 반대로 깊고 고른 숨은 마음에 ‘괜찮아,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해’라고 속삭여줍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요가, 마인드풀니스, 명상 같은 활동이 일상 속에 녹아 있습니다.
웰링턴의 작은 도서관 강의실에서, 혹은 로토루아 호숫가를 걷는 사람들 속에서 조용히 호흡하는 이들을 자주 마주치게 되죠.
그들은 거창한 도구 없이, 단지 숨을 쉬며 자신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어요.
10분 호흡법, 이렇게 해보세요
1. 앉을 자리를 찾으세요
의자든 방석이든 괜찮아요. 등을 곧게 세우되, 어깨는 편안히.
2. 눈을 감고, 귀를 열어요
바람 소리, 새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차 소리까지…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해보세요.
3. 4-4-4 호흡을 시작해요
4초 동안 천천히 숨을 들이쉽니다.
4초간 숨을 멈춥니다.
4초 동안 천천히 내쉽니다.
이것을 5분 정도 반복한 뒤, 마지막 5분은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몸의 느낌을 관찰해보세요.
손끝, 발끝, 가슴, 배. 어디가 따뜻하고 어디가 굳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시작됩니다.
뉴질랜드는 자연과 가까운 나라입니다.
우리는 그 자연을 마주하며 살아가죠.
햇살 좋은 날 마당에서, 비 오는 날 창가에서, 혹은 바닷가 산책길에서도 이 호흡법을 실천할 수 있어요.
그저 ‘잠깐 멈추고 숨 쉬는 시간’만 허락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나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건네보세요
오늘 나는 내 마음을 얼마나 바라보았을까?
지금 내 숨결은 고요한가, 아니면 바쁘게 흘러가고 있는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오늘 10분, 나만을 위한 호흡을 해보면 어떨까요?
그 시간이 당신의 하루를, 그리고 삶을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어 줄지도 몰라요.
“당신은 이미 잘하고 있어요. 이제, 숨을 쉬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