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와나카 북쪽의 인기 있는 블루 풀스 트랙(Blue Pools Track)이 다시 개방되었다. 이 곳은 지난 2년간의 폐쇄되었으며 그동안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보존부(DOC)는 최근 마카로라 근처 마운트 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에 위치한 이 유명한 산책로를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이 트랙은 트래킹 도중 투명한 청록색 물빛의 강과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산책객들은 업그레이드된 블루 풀스 다리, 완전히 새로워진 마카로라 스윙 다리, 그리고 새로운 높은 보드워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OC는 2023년 5월에 다리를 폐쇄했는데, 엔지니어링 보고서에서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전에 DOC 운영 관리자인 찰리 스클레너는 여름철 성수기에는 블루 풀스 트랙을 하루에 최대 550명이 이용했다고 말했다. 어떤 때는 시간당 75명이 다리를 건너기도 했고, 방문객들은 표지판에 적힌 '안전 횡단 인원'을 정기적으로 초과했기 때문에 이 구조물들이 안전하도록 보수해야 했다고 그녀는 전했다.
보존부(DOC)에서는 지난 2년간 트랙을 복구하면서 방문객의 안전과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로 주변 산책로가 침식되고 나무 뿌리 등으로 인해 보행이 어려웠던 구간에 대한 정비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DOC 오타고 지역의 선임 보존 관리자 마크 넬슨은 블루 풀스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히는 장소 중 하나라며 이번 재개장이 지역 사회와 관광객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복구 작업은 홍수로 인해 유실된 구간의 나무 보드워크를 교체하고, 방문자 편의를 위한 안내 표지판과 시설물 정비도 포함되었다.
넬슨은 이번 보수 작업으로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OC는 이번 재개장으로 여름철 성수기에 많은 방문객이 다시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루 풀스 트랙은 왕복 약 3km로 약 1시간 소요되며, 난이도는 쉬운(Easy) 것으로 분류된다. 출발 지점은 Haast Pass Highway (SH6) 도로변 주차장이다.
이 산책로는 삼나무 숲을 지나 맑은 강가로 이어지는데, 서스펜션 브리지(현수교)를 건너며 블루 풀스(청록색 웅덩이)를 감상할 수 있다.
강물은 빙하수가 녹아든 투명한 물로, 날씨 좋은 날엔 바닥이 그대로 보일 정도로 맑다. 수온이 매우 낮지만, 여름에는 일부 관광객이 다이빙을 하기도 한다.
이곳은 뉴질랜드 남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짧은 트랙 중 하나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