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자연보존부(DOC)가 2024/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DOC 공공 화장실에 공급된 화장지의 총 길이가 1,550만 미터에 달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뉴질랜드를 남북으로 10번이나 잇고도 남는 거리다.
지역별로는 피오르드랜드와 그레이트 워크를 포함한 남섬 남부가 3,103,037미터로 가장 많았고, 에이블 태스만 그레이트 워크와 토타라누이 캠프장이 있는 남섬 북부(3,069,369미터), 코로만델을 포함한 하우라키-와이카토-타라나키(2,727,160미터)가 뒤를 이었다.
DOC 레인저 대릴 스위니는 “산이나 인기 명소 화장실에 화장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경우도 많고, 사용 후 상태가 너무 심각한 경우도 많다”며 “집에서는 안 할 행동을 공공장소에서 왜 하는지 모르겠다. 모두가 자연을 존중하고 쓰레기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DOC는 그레이트 워크 예약 개시와 킹스 버스데이 연휴를 맞아, 방문객들에게 “여행 전 미리 화장실을 이용하고, 제공된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하며, 쓰레기는 반드시 휴지통에 버려달라”고 당부했다.
스위니 레인저는 “내가 남의 ‘자연의 부름’을 대신 처리하고 있지만, 이제는 모두가 자신의 몫을 다해줬으면 한다”며 “제공된 화장실을 이용하고, 화장지는 꼭 변기나 휴지통에 버리며, 다음 사람을 위해 깨끗하게 써달라”고 덧붙였다.
Source: 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