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밤 레빈(Levin)과 파머스톤노스(Palmerston North)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사회적 차량 집회(Operation Purple)에 대해 긴급 발표를 내놓았다. 이번 사건으로 시민 5명과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었고, 총 10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이 집회를 사전에 감지하고 Eagle 헬리콥터를 포함한 항공 지원과 함께 지상 작전을 준비해 현장에 배치되었으나, 일부 군중은 경찰을 향해 불꽃놀이, 물리적 공격, 차량 돌진 등 폭력적인 행동을 벌였다.
사건은 5월 31일 밤, 약 1000명의 군중이 레빈 시내에 집결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중 다수는 고의로 차량 바퀴를 회전시켜 연기를 내는 ‘버나웃(burnout)’과 위험한 운전을 반복했고,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자 폭죽, 차량, 신체 공격으로 대응했다.
현장에서 5명이 체포되어, 무질서 행위 및 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만간 레빈 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집회 인원은 이후 State Highway 57와 Tavistock Road 교차로로 이동하여 또다시 위법 행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시민이 버나웃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고, 도로를 막은 군중으로 인해 구급차가 접근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경찰은 군중 해산을 위해 스펀지탄(sponge round)을 사용하는 전술적 조치를 취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대의 경찰 차량이 손상되고 타이어가 찢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군중은 State Highway 56과 Tiakitahuna Road 교차로로 이동했고, 그곳에서도 위험한 운전과 버나웃이 계속되었다. 이때 16~20세 사이의 청소년 4명이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고, 한 여성은 양쪽 다리를 차량에 밟히는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현재 파머스톤노스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Eagle 헬리콥터의 추적을 통해 가해 운전자 중 한 명(18세)을 식별하고, 도보 추격 끝에 체포했다. 해당 운전자는 중범 혐의로 레빈 지방법원에 출석 예정이다.
새벽 2시경에는 파머스톤노스 시내 교차로에 디젤이 뿌려지고 불이 붙여지는 등 또 다른 위험 행위가 발생했으며, 그 순간까지 약 200명의 인원이 현장에 남아 있었습니다. 이후 군중은 자진 해산했다.
경찰은 이후 1시간가량 레빈 일대에서 단독 차량들의 위법 운전을 지속 감시하였으며, Eagle 헬리콥터가 지상 경찰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마나와투 지역 예방 담당인 애쉬 거니(Ash Gurney) 경정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력히 경고했다.
“경찰을 상대로 한 폭력 수준이 매우 무모하고 위험합니다. 이는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까지 부상당한 사실은 단순한 위법을 넘어선 사회적 위협입니다.”
거니 경정은 또, “이 정도 규모의 군중과 난동 속에서도 심각한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다행이며, 모든 가해자는 Eagle 헬리콥터와 지상 수사 자료를 통해 끝까지 추적하여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사태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중앙 경찰 본부와 웰링턴 소속 인력을 동원해 이번 주말에도 해당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유사한 집회 및 차량 난동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받고 있다.
관련 문의 및 제보:
[범죄 제보: 105 또는 Crime Stoppers (익명)]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