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신다 아던(Dame Jacinda Ardern) 전 뉴질랜드 총리가 미국 예일대학교의 ‘2025년 졸업생의 날(Class Day)’ 연사로 나선다.
4월 22일 예일대 측은 성명을 통해, 아던 전 총리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뉴질랜드 총리로 재직하는 동안 포용적이고 공감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널리 칭송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아던 전 총리가 여성 권리를 강화했으며 2019년 크라이스트처치 테러 공격, 화이트섬 화산 폭발, 팬데믹 등 국가적으로 심각했던 문제를 해결하면서 뉴질랜드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한 인간을 중시하는 접근 방식으로, 뉴질랜드가 선진국 중 팬데믹 동안 가장 낮은 인명 피해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으며, 의회와 정부 지명 이사회에서 여성 비율이 50%에 달하는 역사적인 행정을 이끌었고 국제 무역 협정도 체결했다고 연사로 선정한 이유를 꼽았다.
성명에서는 아던 전 총리가 국가를 이끌면서 출산한 역사상 두 번째 여성이라고 지적하고, 지금은 ‘Earthshot Prize’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Conservation International’의 특별 펠로로서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일대 측은 ‘하우저(Hauser) 공공 리더십 센터’에서 ‘앤젤로풀로스 글로벌 공공 리더 펠로(Angelopoulos Global Public Leaders Fellow)’로, 그리고 하버드대에서 여성 및 공공 정책 프로그램의 수석 펠로로도 활동했으며, 온라인 폭력적 극단주의를 근절하기 위해 2019년에 만든 ‘크라이스트처치 콜(Christchurch Call)’의 후원자로서의 활동도 언급했다.
‘클래스데이’는 예일대학교 졸업생을 축하하는 행사로, 학생들의 공연, 시상식, 그리고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졸업식은 5월 18일에 열리는데 이전에 학교가 초청했던 연사 중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고위 인사가 캠퍼스를 찾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지만, 졸업생이 공감과 탁월함, 인격과 헌신, 혁신과 포용성을 모두 갖춘 특별한 세계적 리더의 연설을 듣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2025학년 졸업생과 함께 아던 전 총리의 지혜와 관점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던 전 총리는 올해의 연사가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이는 지역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만들 새 세대의 리더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권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리더십 자체를 바꿀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