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오클랜드 한인회장 신년사

홍영표 오클랜드 한인회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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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한인 가족 여러분, 계사년(癸巳年)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한인 가정 내에 평안과 번영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금년은 뱀의 해로 우리 한인사회에도 풍요가 넘치고 오클랜드 한인사회가 영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시다 시피 뱀은 성장할 때 허물을 벗는데 이는 재생함으로서 영원성을 누리는 것을 상징합니다. 또한 뱀은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多産)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지난해는 한-뉴 수교 50주년 기념의 해로 여러 가지 뜻있는 일을 이루어냈습니다. 금년은 21년 전 뉴질랜드 정부가 점수제 일반 이민 제도를 시행하자 우리 한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한인사회가 형성된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뜻있는 시기에 맞추어 우리의 염원인 한인(문화)회관이 완성을 앞두고 있음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작년 12월에 계약 완료되어 금년 3월 하순에 잔금 납부와 동시에 명의를 획득하면 4월부터 입주할 수 있는 회관입니다. 한인회뿐만 아니라 한인 관련 여러 단체도 입주할 수 있으므로 명실 공히 우리 모두의 공간으로서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 20여 년 간 한인회관 건립에 따른 실체적인 성과는 미약했던 게 사실입니다. 다행이 전임 한인회 때부터 실체적인 노력을 기울려 기금을 마련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로 우리 현실에 맞는 건물을 물색하여 계약을 할 수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잔금 확보를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현 실정입니다.

금년 5월에는 12대 한인회장 선거가 있습니다. 새로운 12대 한인회부터는 우리 소유의 회관에서 명실상부한 한인회 업무를 관장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자손이 이 땅에 굳건히 뿌리 내릴 수 있는 기틀을 형성해 나갈 것입니다.

친애하는 오클랜드 한인 여러분, 우리의 염원인 한인회관이 완성되도록 각자 역량을 발휘하여 금년이 한인 역사상 가장 뜻 깊은 해로 기록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오클랜드 한인회장 홍 영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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