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 그라피티, 이렇게 대처하세요.

[363] 그라피티, 이렇게 대처하세요.

0 개 3,165 KoreaTimes

벽에 그리는 그림이나 낙서를 뜻하는 그라피티(Graffiti)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시대와 로마 엠파이어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적의 기둥에 글씨를 파거나 그림을 그려 넣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표현의 형태로 사용했던 그라피토(Graffito)가 그 어원으로, 현대의 그라피티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단순한 낙서에서 예술의 한 형태로까지 발전하며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그라피티 예술가를 자칭하며 스프레이 통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이들 덕분에 눈 깜짝할 사이에 담벼락에, 펜스에, 가게 입구에 낙서 질을 당한 시민들의 고충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말끔히 페인트칠 해 놓은 건물이나 집의 외벽을 뒤덮은 낙서는 부동산의 가치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지우는 과정에서 말 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낳기도 한다. 이쯤되면 그라피티는 단순한 동네 애들 장난을 넘어선 테러수준이다. 각 시청은 그라피티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신고 전화 라인을 운영하는 등 낙서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그라피티 제거반을 운영해 반복적인 테러를 당하는 시민들을 돕기도 한다. 다음은, 오클랜드 시청이 제공하는 그라피티 대처법 안내문으로, 교민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하여 정리해 봤다.


그라피티 예방 수칙

◆ 울타리를 만들어라. 펜스 또는 담장 앞에 식물을 걸어 두거나 관목을 심어 낙서하기 좋은 면을 최대한 줄여라.

◆ 너무 깜깜한 집은 표적이 되기 싶다. 벽 주변에 등을 설치하라. 사람이 접근할 때 자동으로 켜지는 센서가 달린 등이 큰 도움이 된다.

◆ 낙서는 타인의 재산에 손해를 입히는 범죄행위다.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목격하면 경찰에 바로 신고하라. 가능하면 자동차 번호를 메모해 두는 것이 신고에 도움이 된다.

◆ 가능한 빨리 지워라. '어차피 또 할 거, 그냥 뒀다 한꺼번에 지우자' 했다가는 순식간에 도저히 손 쓸 수 없을 정도의 낙서로 뒤덮인 벽을 보게 될 것이다. 자칭 그라피티 예술가들은 기존의 낙서에 자신의 낙서를 첨가하는 것을 즐긴다. 또한, 바로 바로 대처하는 건물주의 의지를 보여 줘야 낙서를 단념하게 된다.

◆ 자주 타깃이 되는 동네의 상업 건물에는 아예 벽화를 그리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보통, 이들은 완성된 벽화 위에는 낙서를 하지 않는다.


이렇게 지우세요.

그라피티에는 일반적으로 유성 스프레이 페인트나 펠트 팁 펜 등이 사용된다. 낙서가 완전히 마르기 전이라면 알코올(메틸액)이나 설거지 세제 등으로 지울 수 있다. 하지만, 벽면이 어떤 페인트로 칠해졌는지, 어떤 소재가 사용되었는지에 따라 자칫하면 지우는 과정에서 더 큰 흠을 남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처음 지울 때는 작은 부위에 먼저 테스트를 해 보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처음 시공했던 사람과 상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보통은 원래 벽면에 칠해져 있던 페인트를 사용해 덧칠하는 방법을 쓰는데, 동네에 낙서가 많은 지역이라면 애초부터 벽이나 펜스를 어두운 색으로 칠하는 게 좋다. 덧칠하기에 가장 손쉬운 색은 그린이나 브라운 계열이다. 벽면 색이 낙서에 사용된 색보다 밝은 경우, 희미하게 낙서가 드러나게 되기 쉽다.

◆ 페인트 칠이 안 된 벽이나 펜스는 워터 블라스팅(고압 물청소)이나 샌딩(면을 얇게 문질러 내기)으로 지운다.

◆ 베이지나 파스텔 톤의 벽면은 덧칠할 때 새 페인트의 색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처음에 칠 할 때 남은 페인트를 가까운 곳에 항상 잘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각 시청에서는 그라피티로 곤란을 당하는 지역 주민이나 소규모 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무료 그라피티 제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오클랜드 시티 지역의 경우, 길에 바로 이웃한 벽이나 담장, 구조물, 개러지문 등에 낙서를 당한 개인 주택이나 소규모 상가만 서비스 대상에 속한다. 건물의 뒷 면이나, 유리, 땅에서 3m 이상 떨어진 지점의 낙서 또한 무료 제거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클랜드시티 : 379-2020 / 월~금, 7:30~18:00
와이타케레(Tag Out Trust): 826-4276 / 월~금, 9:00~17:00
노스쇼어(the unTAG): 따로 신고할 수 있는 라인이 개설되어 있지 않다. 제거반이 다니면서 낙서를 발견하면 지운다.

낙서가 지독한 욕설 등으로 되어 있어 미관을 많이 해친다면, 신고할 때 꼭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가장 우선 순위로 달려와서 제거작업을 해 준다. 그라피티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aucklandcity.govt.nz/council/services/graffiti 를 참조하시면 된다.


이연희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연말, 키위가 떠나는 곳 해외는 ‘호주·발리·미국·일본’, 국내는?

댓글 0 | 조회 595 | 4시간전
최근 항공사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더보기

세계 100대 도시 순위…뉴질랜드 도시 상위권 빠져

댓글 0 | 조회 642 | 5시간전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 … 더보기

뉴질랜드 인구 성장 멈춤 조짐…이민 급감·국민 유출 겹쳐 정체 위험

댓글 0 | 조회 562 | 5시간전
뉴질랜드가 인구 정체, 나아가 감소의…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카로(Karo) — 마오리 전통의 “목욕 약초”

댓글 0 | 조회 169 | 5시간전
뉴질랜드 곳곳의 숲을 걷다 보면 은은… 더보기

뉴질랜드 경찰견 달력 2026, 사진 3관왕 주인공은?

댓글 0 | 조회 248 | 5시간전
뉴질랜드 경찰이 매년 발간하는 Pol…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798호 12월 9일 발행

댓글 0 | 조회 263 | 11시간전
오는 12월 9일 코리아 포스트 제 … 더보기

홍역 확진자 2명 추가, 누적 환자 30명

댓글 0 | 조회 533 | 19시간전
오클랜드 콘서트 참석자를 포함해 홍역… 더보기

12월 5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874 | 19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보육시설, 화학물질 사… 더보기

희귀 도마뱀 밀반출 시도한 한국인, 잠복 수사에 적발돼 징역 14개월

댓글 0 | 조회 1,550 | 19시간전
뉴질랜드 보존부(DOC)의 잠복 수사… 더보기

Bay of Plenty 연안, 패류 독소 경보 발령…

댓글 0 | 조회 277 | 19시간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이 Ma… 더보기

마운트 웰링턴서 남성 흉기 사건 사망…경찰 살인사건 수사 착수

댓글 0 | 조회 452 | 20시간전
오클랜드 마운트 웰링턴에서 한 남성이…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경제, 선거 불확실성 속에서 회복 기대

댓글 0 | 조회 479 | 24시간전
2025년을 마무리하며 데이비드 하그… 더보기

뉴질랜드 건설 활동, 주택 건설 회복세로 GDP 전망 밝아져

댓글 0 | 조회 312 | 24시간전
2025년 9월 분기 뉴질랜드 건설 … 더보기

오클랜드 남성, 온라인 아동 성범죄 조직 연루로 징역형

댓글 0 | 조회 350 | 24시간전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35세 남성이 해… 더보기

세계 억만장자 2,919명, 총자산 2경 3천조원…뉴질랜드는 18명

댓글 0 | 조회 721 | 24시간전
2025년 12월, 스위스 은행 UB… 더보기

알바니에서 2만 달러 상당 의류 절도 시도 10대 체포

댓글 0 | 조회 839 | 24시간전
뉴질랜드 알바니의 한 상점에서 약 2…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 가장 비싼·싼 주택 거래금액은?

댓글 0 | 조회 1,345 | 1일전
2025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전… 더보기

오클랜드 시내 주차요금, 13년 만에 60% 인상

댓글 0 | 조회 988 | 1일전
2025년 현재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 더보기

IRD 오류로 수천 명, 잘못된 세금 신고

댓글 0 | 조회 1,426 | 1일전
뉴질랜드 세무당국(IR)의 시스템 오… 더보기

플레전트 포인트 골퍼, 보기 드문 ‘알바트로스’ 기록

댓글 0 | 조회 374 | 1일전
남캔터베리 플레전트 포인트 골프클럽에… 더보기

[금요열전] ‘피터 블레이크 경’의 성공을 넘어, 인류를 향한 항해

댓글 0 | 조회 218 | 1일전
뉴질랜드가 낳은 전설적 요트 영웅이자… 더보기

여름철, 집 안전 점검하세요

댓글 0 | 조회 604 | 1일전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이 여름철을 맞아 … 더보기

한국 차세대, 뉴질랜드 참전용사와 함께한 감사의 밤

댓글 0 | 조회 411 | 1일전
한국과 뉴질랜드의 마음을 잇는 특별한… 더보기

12월 4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780 | 2일전
루미나 양고기, 영국과 유럽 시장 공… 더보기

톰 앤 루크 저탄수 스낵볼, 하드 플라스틱 혼입으로 리콜

댓글 0 | 조회 652 | 2일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은 스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