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일 프로의 왕가레이 사랑

이광일 프로의 왕가레이 사랑

0 개 4,080 노스랜드 한인회


지난 2
월 25
일 토요일, 왕가레이에 위치한 Hikurangi Golf Club에서는 노스랜드 한인회 창립을 기념하는 골프대회가 열렸다. 60여명이 참여한 이 자리에 한국에서 온 이광일 프로골퍼와 그의 팀이 함께 했다.
 
선수들에게 시합은 항상 스트레스와 긴장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교민 여러분들과 한 마음으로 필드에 나와 한국으로 가기 전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너무나 즐겁습니다.”
경기 내내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 이광일 프로 골퍼. 그의 친절과 겸손함이 함께 하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작년 상금왕 김하늘 프로를 비롯해 김나리, 양수진, 유수연, 김송희, 김연지, 김혜정, 이정민, 이혜인 프로 등 지면이나 방송을 통해 익숙한 이 선수들이 모두 그의 지도를 받았던 이들이다.
이곳 왕가레이에서 주니어 때 훈련을 받았던 선수들이 우승도 많이 하고 성공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왕가레이를 ‘골프의 메카다’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골프 레슨으로 유명해진 이유도 바로 왕가레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
 
뉴질랜드와 처음 인연을 맺은 곳은 타 도시였지만 그 곳은 한국사람이 많고 booking조차 어려워 고민하고 있을 때 우연히 한국 골프장에서 왕가레이를 소개 받고 오게 되었다. 이 곳은 기후가 좋고 특히 여름에는 저녁 8시 이후까지 라운딩이 가능하며 훈련하기 적합한 골프장이 많아 타 지역에 비해 훈련 양이나 질이 월등하게 좋다는 장점이 있었다. 또한 유해한 환경이 없어서 제자들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지난 10년간 1년 중 3개월의 시간은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뉴질랜드에서 지내왔다. 신용을 얻기까지는 힘든 일도 있었지만 오랜 세월 같은 지역에 정기적으로 오다 보니 지금은 키위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골프장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자칫 각박할 수 있는 이민생활 속에서도 이곳 교민들이 매일 매일 단합해서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한다. 손자까지 3대 프로 골퍼가 함께 라운드하는 것을 늘 그리고 있는 이광일 프로는(현재 아들 이정용 프로) 은퇴 후에도 1년의 6개월 이상은 꼭 이곳 왕가레이에서 보내려고 계획하고 있다. 골프장 바로 옆에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훨씬 더 큰 집을 지어 많은 제자들과 후배들이 경기를 끝낸 후 잠시나마 쉴 수 있는 안식처를 만드는 것 역시 은퇴후 그가 꿈꾸는 일이다.
 
한양대 경제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무역업에 종사하던 그는 골프를 좋아하던 친지를 따라 골프에 입문, 프로 골퍼가 되었다. 이후 골프 레슨과 대학에서의 강의 등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광일 프로는 제자들을 대할 때도 일체 체벌이나 욕을 하지 않는데 교사를 지낸 어머니의 영향이라고 한다.

제자들과 그 부모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스승!
부모에게조차 하지 못하는 비밀 얘기를 스승인 이 프로에게 와서 하는가 하면 30이 넘은 프로도 스승님을 보면 달려와 껴안을 정도라고..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지금의 제가 있는 것이 아니지요. 좋은 제자들이 있었고 좋은 후배들이 있었기에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제자들의 공으로 돌리는 그는 왕가레이에 머무는 동안에도 교민 사회를 위해 주니어들에게 골프를 무료로 소개하고 자질을 개발해 주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
 
노스랜드 한인회 창립기념 골프대회의 시상식에서 그는 격려사를 통해 교민들에게 감사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작년 우리 애들이 받은 상금액이 총 50억 정도가 됩니다. 이 중에는 세계 1위의 가능성을 가진 어린 선수들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보실 때마다 용기를 주시고 잘못한 점이 있다면 꾸짖어 주시고 지켜봐 주십시요. 여러분의 격려가 세계를 움직일 선수들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가서도 잊지 못할 곳 왕가레이, 골프를 하고 가르치는데 꿈의 나라,
여기 사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은 분명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이 모두를 누리는 여러분들은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3개월의 훈련을 마치고 지금은 한국에 돌아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광일 프로의 왕가레이 사랑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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