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한국문화를 키위사회에 알리기

[독자기고] 한국문화를 키위사회에 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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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Culture)란 인류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유전에 의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에 의해서 소속하는 사회로부터 습득하고 전달받은 것 전체를 포괄하는 총체적 개념이다.

한민족이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다면 반드시 전통 문화가 있을 것이다. 현대와 같은 글로벌(Global) 시대에는 이들 문화를 서로 공유하고, 상대의 문화를 인정해주고 즐김으로서 조직 사회의 융화와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민 생활의 발전 과정을 설명할 때 흔히 이주-정착-적응-문화변용-동화(Migration-Settlement-Adaptation-Acculturation-Assimilation)의 5단계로 나누어 얘기한다. 뉴질랜드 한인 들은 이주 기간에 따라 또는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각각 다른 단계에 처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전반적인 추세로 볼 때 문화변용의 단계에 와 있다고 본다.

즉 한국에서 형성된 문화가 뉴질랜드의 새로운 문화와 접촉하면서 버릴 것은 버리고 변화시킬 것은 변화시키며 좋은 것은 추가시키는 과정이다. 이 단계를 지나면 동화의 단계로 진입하는데 과거의 문화와 완전히 차단하고 뉴질랜드의 현지 문화에 흡수해버리라는 말은 아니다.

우리의 것을 가지고 현지 문화에 동참하면서 전체적으로 화합을 이루어 나가는 것을 동화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이른바 미국에서 시도했던 ‘용광로 이론(Melting-pot theory)'과는 다르다. 여러 인종/민족/문화가 혼합되어 있는 미국 사회에서 이들을 전부 섞어 용해하여 새로운 미국 문화를 제조하려고 시도하였는데 이는 실패했다.

인종이나 민족은 수 천 년, 수 십 만년에 걸쳐 형성된 것이고 문화도 마찬가지이다. 이를 플라스틱 같이 용해하여 어떠한 형태든 다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각각 이질적인 문화가 자기 것만 고집한다면 화합은 이루어질 수 없다.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서로를 인정하며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모자이크(Mosaic) 예술이 동화이다. 이 때 자기의 색깔이나 형태가 없으면 다른 것에 흡수되어 버리는데 이는 동화가 아니다.

현지 사회에 한국의 문화를 접목시키기 위해 각 개인이나 단체에서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모두가 자원봉사의 개념에서 때로는 개인의 희생을 무릅쓰고 참여하고 있다. 또한 다 민족 사회인 뉴질랜드 현지 사회나 정부 차원에서 각기 다른 문화를 소개하고 이해시키려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문화 공간인 도서관에서 정기적으로 또는 비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2월 들어 와이타케레 도서관에서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국원국악원(The Korean Culture Society)에서 준비하여 한국의 전통음악, 전통 의상, 전통 댄스를 공연하였는데 현지인들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오클랜드 중앙도서관에서는 지난 2월 22일에 ‘Family History Lunchtime Series'로 용(龍)의 해를 맞이하여 중국커뮤니티와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각각 어떻게 음력 새해를 기념하고 있는지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지금까지는 중국 커뮤니티에서만 발표를 하였으나 금년에는 한국커뮤니티(발표자: 한일수)에서도 발표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한국의 설날을 ‘Chinese New Year'로만 알려져 있는 현지 사회에 음력 새해 첫날은 한국의 전통적인 명절인 설날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좋은 기회가 되었다. 대부분이 유럽계 키위들인 참석자들에게 극동 아시아(한국, 중국, 일본)의 문화적인 배경, 한국의 역사적인 배경, 신정/구정의 변화 과정, 흑룡이 한국 사회에 상징하는 내용, 설날 세시 풍속 등을 발표하였다.

특히 한국인은 오랜 전통과 문화를 지닌 민족으로서 천 년 이상 음력 새해 첫날을 우리 고유의 ‘설날’로 기념해오고 있다는 내용을 부각시켰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영상 자료를 통해 알기 쉽게 전달하였으며 세배, 제기 차기는 실제로 시범을 보여주었고 끝 무렵에는 ‘까치설날’ 노래를 영상 자료와 함께 실제로 불러주었다. 총영사관의 강승석 참사관과 김은희 여성회장 등이 같이 참여해주었고 June Video Art의 안재홍 사장이 영상 자료 편집을 맡아 수고해주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영문판 이민 생활 에세이집인 ‘May there be happiness beyond the distant sea'를 선사하였다. 모두가 흥미롭게 받아들였고 좋은 반응을 보였다.

다른 아시안들은 중국인들의 아류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실히 심어줄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우리 것을 알리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절실하다.

한일수(경영학 박사/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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