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사 리의 뉴질랜서 선거 Q&A 4. 정당 투표의 중요성

멜리사 리의 뉴질랜서 선거 Q&A 4. 정당 투표의 중요성

0 개 1,085 NZ코리아포스트
④ ‘정당 투표’(Party Vote)의 중요성

지난 칼럼에서 ‘혼합비례대표제’(MMP)란 무엇이고 정당의 의석 수가 어떻게 결정되는 지에 대해 말씀 드렸는데요. 교민들께서 여전히 궁금하신 점이 많은 것 같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Q: 정당 투표가 왜 중요합니까?

A: MMP에서 정당 투표의 중요성을 얘기할 때 흔히 ‘정당도 후보다’라는 말을 사용하곤 합니다.
이것은 MMP 제도가 다른 투표제도와 달리 유권자들에게 2개의 투표권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림 참조)
그 중 하나는 선호하는 정당을 선택하는 ‘정당 투표’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지역구 투표’입니다. 결국 MMP의 특징은 정당을 사람처럼 하나의 후보로 간주해 좋아하는 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 지역에 출마한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당은 마음에 들 경우 유권자는 2개의 투표권을 통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정당 투표는 각 정당의 의원 수를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선거구 총 의석이 100석이라고 가정할 때, 정당투표에서 A당 지지율이 40%, B당 20%, C당은 15%로 나타났다면 대체로 A당은 40석, B당은 20석, C당은 15석을 차지하게 됩니다.
 
MMP에서는 특정 정당이 의석을 싹쓸이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책 위주로 평가 받는 정당 정치가 안착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MMP에서는 일반적으로 정당 간의 연합이나 계약이 있어야 정부가 구성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정부 구성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Q: 지역구에서 낙선하더라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나요?

A: 네 그렇습니다. MMP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정당 득표율에 따라 전체의석이 결정되는 비례대표 의원을 동시에 선출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각 정당은 지역구 후보와 함께 비례대표 후보명단도 미리 발표해야 하는데요. 뉴질랜드에서는 후보자가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를 겸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하더라도 비례대표로 당선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국민당의 마운트 앨버트 지역구 후보이면서 비례대표 후보이기도 합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겸한 후보자들은 지역구에서 당선되지 않더라도 당 투표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A당이 40%의 득표율로 40석을 얻었을 때, 지역구 후보 당선자가 25명이라고 하면 비례대표 의원은 15명이 되는 것이고 지역구 후보 당선자가 35명이라면 비례대표 의원은 5명이 됩니다. 즉, 지역구 당선자를 전체 의석에 먼저 포함시키고 나머지 의석을 당에서 정한 비례대표 순번대로 채우게 됩니다.

따라서 지역구 선거에는 떨어졌지만 비례대표 순번을 15번 이내로 받았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15번 이후 순번을 받았다면 비례대표 의원도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비례대표 후보와 지역구 당선이 어려운 후보에게 정당 득표율은 매우 중요합니다.

Q: 지역구가 다른데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까?

A: 네 물론입니다. 저를 아끼는 많은 교민 여러분께서 ‘같은 지역구가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없어 안타깝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지역구가 달라도 앞서 설명 드린 ‘정당 투표’를 통해 충분히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다.

마운트 앨버트 지역은 노동당의 오랜 텃밭인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65년 동안 마운트 앨버트 지역에서 단 한차례도 국민당 국회의원이 나온 적이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어떤 분은 “광주 한 복판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되는 것만큼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든 싸움이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역구가 같지 않더라도 정당 투표를 통해 저와 국민당을 적극 성원해 주신다면 아무리 힘든 싸움이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꿋꿋이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선거는 그 나라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정치적 역량을 높이는 척도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많은 교민들께서 투표에 참여하신다면 우리 세대는 물론이고 다음 세대의 정치적, 사회적 지위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⑤에서 계속>

Authorised by Melissa Lee MP, 779 New North Road, Mount Albert, Auckland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ing's Birthday, 오클랜드와 웰링턴에서 21발의 예포 발사

댓글 0 | 조회 368 | 3시간전
6월 3일 월요일 정오에 찰스 3세 … 더보기

니콜라 윌리스, 약속된 항암제 자금 지원 '약속'

댓글 0 | 조회 822 | 17시간전
니콜라 윌리스 재무부 장관은 약속된 … 더보기

뉴질랜드 첫 시험관 아기 탄생 40주년

댓글 0 | 조회 674 | 18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첫 시험관 아기(IVF)… 더보기

남섬 태즈먼 지역, 인구 10.3% 증가

댓글 0 | 조회 506 | 18시간전
남섬 북단의 태즈먼 지역은 인구가 인… 더보기

금리 인상으로 인한 고통, 꼭 그럴 필요가 있었나?

댓글 0 | 조회 1,525 | 18시간전
중앙은행은 향후 2년 동안 뉴질랜드의… 더보기

정부의 차터스쿨 도입 계획, 해외에서 주목

댓글 0 | 조회 966 | 19시간전
올해 말 차터스쿨을 도입하겠다는 정부… 더보기

타카푸나, 보도로 돌진한 차, 한 여성 크게 다칠 뻔

댓글 0 | 조회 2,790 | 2일전
오클랜드 타카푸나의 한 레스토랑 밖 … 더보기

남섬, 5건의 대형 화재

댓글 0 | 조회 765 | 2일전
남섬 전역에서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더보기

오클랜드 파보나 자동차 폐차장 화재 진압

댓글 0 | 조회 748 | 2일전
6월 1일 토요일 아침 오클랜드 파보… 더보기

인버카길, 박물관 철거 현장에서 아기 투아타라 발견

댓글 0 | 조회 2,503 | 3일전
네 마리의 아기 투아타라가 인버카길의… 더보기

오클랜드, 과속단속카메라 총에 맞아

댓글 0 | 조회 3,351 | 3일전
경찰은 총에 맞은 것으로 보이는 카메… 더보기

오클랜드, $1,500만 규모의 '대마초 재배' 적발 9명 체포

댓글 0 | 조회 2,149 | 3일전
오클랜드에서는 최대 1,500만 달러… 더보기

토요일 일부 지역 강풍과 폭우 경보, 월요일은 맑은 날씨

댓글 0 | 조회 1,625 | 3일전
긴 주말을 앞두고 남섬 대부분과 북섬… 더보기

'TVNZ 해고 처리', 고용 법원 항소에서 패소

댓글 0 | 조회 880 | 3일전
TVNZ은 최근의 인력 감축을 처리하… 더보기

조류 충돌 의심, 오클랜드에서 웰링턴행 항공편 지연

댓글 0 | 조회 578 | 3일전
오클랜드에서 웰링턴으로 가는 에어뉴질… 더보기

젯스타,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댓글 0 | 조회 720 | 3일전
5월 31일 금요일 아침, 크라이스트… 더보기

정부, 2024년 예산 발표

댓글 0 | 조회 2,468 | 4일전
5월 30일 오후 2시, 정부는 20… 더보기

무료 처방전 폐지, 처방전 자기 부담 $5 복원

댓글 0 | 조회 3,856 | 4일전
정부는 7월부터 보편적인 무료 처방전… 더보기

Flybuys NZ, 올해 말 문을 닫는다

댓글 0 | 조회 2,751 | 4일전
Flybuys New Zealand는… 더보기

오클랜드, 헨더슨 벨리 등 정전

댓글 0 | 조회 2,384 | 5일전
악천후의 영향으로 오클랜드 Hende… 더보기

악천후, 오클랜드 상공에 천둥번개, 우박, 정전, 강풍

댓글 0 | 조회 2,918 | 5일전
기상청에서 이미 예고한 것처럼 5월 … 더보기

144년 역사의 백화점 ‘Smith and Caughey's 폐업한다

댓글 0 | 조회 2,429 | 5일전
뉴질랜드의 오래된 백화점 중 하나인 … 더보기

NZ 인구 “마오리와 아시아 출신이 가장 많이 증가”

댓글 0 | 조회 1,758 | 5일전
지난해 실시한 센서스의 첫 번째 데이… 더보기

산악 달리기 중 실종 “시간과 싸움 벌인 구조대”

댓글 0 | 조회 600 | 5일전
산악 지대에서 달리기 중 실종자들을 … 더보기

Air NZ “수하물 요금 최대 2배까지 인상”

댓글 0 | 조회 1,296 | 5일전
Air NZ가 지난주 수하물 운송 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