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사 리의 뉴질랜서 선거 Q&A 4. 정당 투표의 중요성

멜리사 리의 뉴질랜서 선거 Q&A 4. 정당 투표의 중요성

0 개 1,962 NZ코리아포스트
④ ‘정당 투표’(Party Vote)의 중요성

지난 칼럼에서 ‘혼합비례대표제’(MMP)란 무엇이고 정당의 의석 수가 어떻게 결정되는 지에 대해 말씀 드렸는데요. 교민들께서 여전히 궁금하신 점이 많은 것 같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Q: 정당 투표가 왜 중요합니까?

A: MMP에서 정당 투표의 중요성을 얘기할 때 흔히 ‘정당도 후보다’라는 말을 사용하곤 합니다.
이것은 MMP 제도가 다른 투표제도와 달리 유권자들에게 2개의 투표권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림 참조)
그 중 하나는 선호하는 정당을 선택하는 ‘정당 투표’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지역구 투표’입니다. 결국 MMP의 특징은 정당을 사람처럼 하나의 후보로 간주해 좋아하는 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 지역에 출마한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당은 마음에 들 경우 유권자는 2개의 투표권을 통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정당 투표는 각 정당의 의원 수를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선거구 총 의석이 100석이라고 가정할 때, 정당투표에서 A당 지지율이 40%, B당 20%, C당은 15%로 나타났다면 대체로 A당은 40석, B당은 20석, C당은 15석을 차지하게 됩니다.
 
MMP에서는 특정 정당이 의석을 싹쓸이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책 위주로 평가 받는 정당 정치가 안착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MMP에서는 일반적으로 정당 간의 연합이나 계약이 있어야 정부가 구성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정부 구성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Q: 지역구에서 낙선하더라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나요?

A: 네 그렇습니다. MMP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정당 득표율에 따라 전체의석이 결정되는 비례대표 의원을 동시에 선출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각 정당은 지역구 후보와 함께 비례대표 후보명단도 미리 발표해야 하는데요. 뉴질랜드에서는 후보자가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를 겸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하더라도 비례대표로 당선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국민당의 마운트 앨버트 지역구 후보이면서 비례대표 후보이기도 합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겸한 후보자들은 지역구에서 당선되지 않더라도 당 투표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A당이 40%의 득표율로 40석을 얻었을 때, 지역구 후보 당선자가 25명이라고 하면 비례대표 의원은 15명이 되는 것이고 지역구 후보 당선자가 35명이라면 비례대표 의원은 5명이 됩니다. 즉, 지역구 당선자를 전체 의석에 먼저 포함시키고 나머지 의석을 당에서 정한 비례대표 순번대로 채우게 됩니다.

따라서 지역구 선거에는 떨어졌지만 비례대표 순번을 15번 이내로 받았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15번 이후 순번을 받았다면 비례대표 의원도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비례대표 후보와 지역구 당선이 어려운 후보에게 정당 득표율은 매우 중요합니다.

Q: 지역구가 다른데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까?

A: 네 물론입니다. 저를 아끼는 많은 교민 여러분께서 ‘같은 지역구가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없어 안타깝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지역구가 달라도 앞서 설명 드린 ‘정당 투표’를 통해 충분히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다.

마운트 앨버트 지역은 노동당의 오랜 텃밭인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65년 동안 마운트 앨버트 지역에서 단 한차례도 국민당 국회의원이 나온 적이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어떤 분은 “광주 한 복판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되는 것만큼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든 싸움이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역구가 같지 않더라도 정당 투표를 통해 저와 국민당을 적극 성원해 주신다면 아무리 힘든 싸움이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꿋꿋이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선거는 그 나라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정치적 역량을 높이는 척도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많은 교민들께서 투표에 참여하신다면 우리 세대는 물론이고 다음 세대의 정치적, 사회적 지위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⑤에서 계속>

Authorised by Melissa Lee MP, 779 New North Road, Mount Albert, Auckland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액 투자자만 예외, 뉴질랜드 외국인 주택 구매 제한 완화

댓글 0 | 조회 79 | 16분전
정부는 2026년 초부터 500만 달…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 시장, 소폭 상승세 지속… 내년 초 추가 하락 전망

댓글 0 | 조회 63 | 17분전
2025년 11월 기준, 뉴질랜드 주… 더보기

뉴질랜드 경찰, 신임 법정 부국장 임명

댓글 0 | 조회 31 | 19분전
뉴질랜드 경찰은 마이크 패넷트 부국장… 더보기

경제학자들 "재정 흑자로 돌아가기 위해선 고통스러운 선택 불가피"

댓글 0 | 조회 63 | 20분전
최근 재무부가 발표한 경제 전망에 따… 더보기

무면허 모페 운전자, 경찰 단속 피하다가 체포

댓글 0 | 조회 46 | 21분전
12월 17일 새벽 12시 30분경,… 더보기

실질 집값 2021년 정점 대비 31% 하락

댓글 0 | 조회 643 | 6시간전
2021년 말 정점을 찍었던 뉴질랜드… 더보기

400만 달러, 뉴질랜드 여행자 보험 청구액 역대 최대

댓글 0 | 조회 640 | 6시간전
뉴질랜드 여행자 보험사 서던크로스 트…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인의 검색·구매·궁금증 TOP

댓글 0 | 조회 378 | 6시간전
2025년 뉴질랜드인들이 인터넷에서 … 더보기

카드 결제 수수료 경고… “2%에 가까우면 과도”

댓글 0 | 조회 432 | 6시간전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뉴질랜드 소비… 더보기

에어 뉴질랜드, 연말연휴 최대 혼잡일·인기 여행지 발표

댓글 0 | 조회 399 | 6시간전
에어 뉴질랜드는 연말연휴 기간 동안 …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교통·환경·지방자치 업무 통합 대형 부처 신설

댓글 0 | 조회 178 | 6시간전
뉴질랜드 정부가 주택, 교통, 환경,… 더보기

뉴질랜드 코카인·메스암페타민 사용 급증… 폐수 검사 결과

댓글 0 | 조회 158 | 6시간전
뉴질랜드 폐수 검사 결과, 코카인 사… 더보기

뉴질랜드 해상 익사 사망, 2025년 12월 15일까지 69명 이상…

댓글 0 | 조회 152 | 6시간전
뉴질랜드 해양·수상 안전 현황이 다시… 더보기

DOC “휴가철, 외래 침입종 확산 방지에 협조를…”

댓글 0 | 조회 267 | 14시간전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자연보존… 더보기

성탄절 앞두고 예정했던 파업 철회한 Air NZ 승무원 노조

댓글 0 | 조회 311 | 14시간전
Air NZ 직원 400여 명이 회사… 더보기

12월 16일 화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12 | 14시간전
캔터베리 주택 중간 가격, 사상 최고… 더보기

2026 WAAP 챔피언십, 뉴질랜드서 개최… 뉴질랜드 선수 9명 초청

댓글 0 | 조회 817 | 23시간전
로열 웨링턴 골프 클럽이 2026년 … 더보기

식품가격 3개월 연속 하락, 식료품·전기요금은 여전히 상승

댓글 0 | 조회 639 | 23시간전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 더보기

뉴질랜드, 1.5% 캐시백에 대출 재융자 열풍

댓글 0 | 조회 1,078 | 23시간전
12월 뉴질랜드 모기지 상담사들을 대… 더보기

임대료, 평균 소득의 40% 차지… 웰링턴·오타고·베이오브플렌티 상황 더 심각

댓글 0 | 조회 449 | 23시간전
최신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임차인들… 더보기

연말, 뉴질랜드 금융자문사 대상 사이버 사기 급증

댓글 0 | 조회 220 | 23시간전
뉴질랜드 금융서비스그룹(NZFSG)은… 더보기

오클랜드, 밤사이 차량 단속으로 불법 총기 2정 압수

댓글 0 | 조회 395 | 23시간전
오클랜드에서 밤사이 두 건의 차량 단… 더보기

오클랜드, 역대 최대 7.9% 세금 인상… 시민단체, 상세 내역 공개 요구

댓글 0 | 조회 1,438 | 1일전
오클랜드 시의회가 2026년도 예산안… 더보기

뉴질랜드 국세청, 한 해 900개 회사 압류… 과거 6년 중 최대 규모

댓글 0 | 조회 1,062 | 1일전
뉴질랜드 국세청(IR)이 지난 1년 … 더보기

국민 78%, 정부에 공공주택 대규모 건설 촉구

댓글 0 | 조회 723 | 1일전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질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