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박영석 분향소, 서울대학병원에 마련

산악인 박영석 분향소, 서울대학병원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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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다 실종된 박영석(48)•신동민(37)•강기석(33) 대원 등 3명이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사망으로 결론을 내렸다.

대한산악 연맹은 29일 수색작업을 마친다고 공식 발표했다.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지고 눈과 돌이 떨어지는 등 기상 여건이 악화돼 2차 사고 걱정과 수색작업의 실효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연맹은 날씨가 좋아지는 내년에 수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산악연맹은 30일 오전(현지시각) 원정대 가족과 이인정 연맹 회장 등 8명이 네팔 카트만두에서 헬리콥터 2대에 나눠 타고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해발 고도 4200m의 베이스캠프에 있는 돌탑 앞에서 위령제를 지냈다고 밝혔다.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을 위한 합동 분향소가 1일 오후5시에 서울대병원장례식장 1호 에 마련된다.

또 합동 영결식은 3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영결식장에서 열린다.


한편 대한 산악회 측은 이번 원정대의 “인공위성자동위치측정시스템(GPS)” 장치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히말라야 원정에서 GPS를 사용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GPS란 인공위성을 이용해 본인이 지상에서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장치다.

이 장비는 탐험대가 지니고 있어야 할 '송신기'의 무게는 가볍지만 각 대원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수신기'는 무겁다.

탐험대의 다른 장비도 무거운데 GPS 장치까지 지닌 채로 베이스캠프까지 오르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위성과 통신해야 하는 장비인 만큼 기상이 악화됐을 때라든가 심지어 눈사태 등에 매몰됐을 경우에는 아예 작동되지 않아 무용지물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런 장비들은 모두 체감 온도가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해발 8,000m급 고산의 극한 환경에서는 송•수신기의 배터리 수명도 짧아져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산악연맹 관계자는 "여러 방식으로 고려를 해 보고 다음 원정에는 장비들의 사용을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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