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구인 공고 수가 202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며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SEEK의 최신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구인 공고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 이상 늘었다.
SEEK 뉴질랜드 매니저 롭 클라크는 “현재 고용시장은 회복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대도시 외 지역에서 대형 건설 및 인프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5월에 세 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구인 공고가 증가했다. 웨스트코스트는 전월 대비 3.4%, 전년 대비 34% 이상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사우스랜드와 캔터베리도 뒤를 이었다.
구인 공고당 지원자 수는 4월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구직자 증가 속도가 일자리 증가를 앞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수요도 증가세를 보였다. 5월 기준 전월 대비 3.9% 상승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산업·건설·공공 부문에서 인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클라크는 “공공 부문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정책 발표 등을 고려할 때 지속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산업은 여전히 보수적인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SEEK의 분기별 임금 지수(ASI)에 따르면, 5월까지 3개월간 광고된 임금은 0.7% 상승했으며 이는 직전 분기보다 소폭 둔화된 수치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3.1% 상승해 2024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캔터베리가 분기 및 연간 모두에서 가장 높은 임금 상승률을 보였으며, 북섬 기타 지역과 남섬 기타 지역도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오클랜드와 웰링턴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산업별로는 광고·예술·미디어 분야가 연간 약 11%로 가장 높은 임금 상승률을 기록했고, 부동산 및 자산 분야가 약 9%로 뒤를 이었다. 은행 및 금융 서비스 역시 연간 6.2% 상승하며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광업·자원·에너지와 과학·기술 분야는 연간 기준 가장 약한 흐름을 나타냈다.
Source: S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