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B가 지역별 경제를 조사한 결과 베이 오브 플렌티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ASB의 지난 3월까지 올해 첫 분기의 ‘지역 경제 성과 지표(Regional Economic Scoreboard)’에서 베이 오브 플렌티가 1위를 차지했으며, 캔터베리와 오타고가 그 뒤를 이었다.
이 평가표는 고용과 건설, 주택 가격, 소매 판매 및 소비자 신뢰도를 포함한 다양한 지표를 기준으로 16개 지역의 순위를 매긴다.
ASB는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이 강력한 고용 증가와 건설 수요, 소매 지출 및 주택 시장 전반에 걸친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1위가 됐다고 밝혔다.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닉 터플리(Nick Tuffley)는, 해당 지역의 실적이 1차 산업과 수출의 강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풍작을 보인 2025년 키위 시즌과 2026년의 강한 시작에 힘입어 베이 오브 플렌티가 1위 자리를 탈환했고, 강력한 수출 수요와 견고한 고용 증가가 지역의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또한 캔터베리는 지난해 말 2분기 연속으로 1위였다가 이번에는 1위를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낙농업과 인구 증가, 관광 및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어 여전히 탄탄한 경제를 유지했다고 그는 말했다.
오타고 역시 소매 지출과 관광 산업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지만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다.
오클랜드는 한 계단 하락해 5위를 기록했고 웰링턴은 세 계단 상승해 13위를 기록했다.
ASB는 북섬의 8개 지역 중 5개 지역이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개선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터플리는 이번 분기 지역 경제는 더욱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북섬 전역에서 전반적인 개선이 나타나면서 대부분 지역이 현재 순위의 상위 절반에 속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평가는 2월 28일부터 시작한 미국과 이란 사이 전쟁의 영향이 본격 나타나기 전의 상황을 반영하는데, 터플리는 회복의 고무적인 징후가 보이지만 먹구름이 몰려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특히 중동 분쟁을 비롯한 세계적 정세 변화가 단기적으로 성장, 비용 압박 및 소비자 신뢰도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ASB는 3월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8%로 전망했으며, 이후 몇 달 동안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터플리는 인플레이션이 2026년 대부분 기간 중앙은행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비용 압박이 가중되면서, 경기 회복 속도도 지역별로 불균등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