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의 ‘자동 충돌 경보(automatic crash alert)’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이 20대 남성으로부터 총기와 탄약, 그리고 칼과 석궁 등 갖가지 살상용 무기를 대거 압수했다.
6월 13일 새벽 1시 40분경, 경찰의 긴급비상센터는 스마트폰에서 자동으로 생성된 교통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는 파머스턴 노스의 버크(Bourke)와 월딩(Walding)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상대방이 ‘여보세요’라고 한 번만 말한 후 전화를 끊자 경찰관들이 신고가 접수된 곳으로 출동했다.
이후 상대방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봤지만 응답이 없었는데, 경찰관들이 버크 스트리트에 있는 상업용 건물의 측면에 충돌한 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운전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차 옆에 서 있었고 그는 다친 곳은 없었지만 장전된 ‘석궁(crossbow)’을 쏠 준비가 돼 있었는데, 하지만 경찰관들이 제지하자 즉시 석궁을 내려놓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해당 남성은 체포됐으며 차와 주변 지역을 신속하게 수색한 결과 남성이 덤불 속에 무기를 숨기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경찰관들은 훔친 것으로 확인된 22구경 소총과 공기총, 칼집에 든 사무라이 검 4자루와 정글도, 석궁과 화살, 대형 사냥용 칼, 그리고 다량의 탄약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의 훌륭한 업무 수행과 자동 충돌 경보 호출에 신속하게 대응한 긴급비상센터 직원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한편, 22세 남성은 음주와 부주의 운전, 불법 총기와 공격용 무기 소지, 공공장소에서의 칼 소지 등 여러 가지 혐의로 6월 18일 파머스턴노스지방법원에 출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