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집값 상승, 뉴질랜드 주택 시장 회복의 신호탄 될까?

호주 집값 상승, 뉴질랜드 주택 시장 회복의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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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호주의 퍼스와 브리스번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극심한 침체를 겪어온 뉴질랜드 주택 소유주들 사이에서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데이터 기관 코탈리티(Cotality)에 따르면, 2026년 6월 기준 시드니의 주택 중위 가격은 약 157만 9,396 호주달러(한화 약 14억 원, 뉴질랜드 달러 기준 약 2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비싼 도시인 오클랜드의 주택 중위 가격인 109만 뉴질랜드 달러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1년간 퍼스는 24.5%, 브리스번은 19.5%의 폭발적인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역사적으로 뉴질랜드 주택 시장은 호주 시장의 흐름을 6개월에서 9개 월가량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호주의 호황이 뉴질랜드의 시장 변화를 예고하는 전조 증상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이 동일한 경제적 동인(금리, 이민자 유입, 은행 대출 심사, 소비자 심리)에 반응하지만, 현재 두 나라가 처한 주기(Cycle)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시기의 격차: 팬데믹 기간 호주 집값이 22% 상승할 때, 뉴질랜드는 무려 42% 폭등했다. 상승 폭이 컸던 만큼 뉴질랜드는 더 가혹한 조정기를 거쳐야 했으며, 현재 전성기 대비 전국적으로 15%, 오클랜드의 경우 20% 이상 폭락한 상태이다. 반면 호주는 13%의 비교적 완만한 하락을 겪은 뒤 빠르게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이민 및 고용 지표의 차이: 호주는 인구의 1~2%에 달하는 강력한 순이민자 유입과 4.3%의 안정적인 실업률을 바탕으로 탄탄한 주택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뉴질랜드는 순이민 유입 비율이 0.5% 수준으로 급감했고, 실업률 역시 5.4%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뉴질랜드가 호주 퍼스와 같은 급격한 '붐(Boom)'을 단기간 내에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최악의 터널을 지나 서서히 회복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시장 회복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거래량 회복: 불황기 당시 연간 5만 9,000건까지 떨어졌던 주택 매매 건수는 최근 약 8만 건까지 회복되며 장기 평균치(8만 2,000건)에 바짝 다가섰다.


매물 소화 속도 단축: 시장에 나온 매물이 소화되는 기간이 가장 부진했던 시기의 31주에서 현재 22주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일부 지역의 신고가 경신: 인버카길, 퀸스타운-레이크스, 크라이스트처치, 사우스랜드 등 일부 지역은 이미 2021~2022년의 과거 호황기 정점 가격을 넘어섰다.


결론적으로 호주의 부동산 열풍이 뉴질랜드 주택 가격의 직접적인 폭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양국 시장이 같은 거시경제적 환경을 공유하는 만큼, 호주의 온기가 뉴질랜드 시장의 거래량 회복과 매물 소화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이어지며 점진적인 시장 정상화의 발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ource: 1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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