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불과 두 달 사이 급격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트레이드미(Trade Me Property)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내 주택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비율은 29%로, 지난 3월의 46%에서 크게 하락했다. 반면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은 6.5%에서 16%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트레이드미의 고객 책임자 개빈 로이드는 “3월에는 거의 절반이 가격 상승을 기대했지만, 5월에는 10명 중 3명 이하로 줄어들었다”며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주택가격이 정체되거나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졌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5월 전국 평균 매물 호가는 83만3800달러로, 전월 대비 2.5% 하락했으며 전년과 비교하면 큰 변화가 없는 수준이다.
다만 시장 기대감이 낮아진 것과 달리, 주택 구매 의향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를 적극 고려 중이라는 응답은 3월 대비 6% 증가했고, 구매 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7% 감소했다.
로이드는 가격 상승 기대가 낮아지면서 관망하던 잠재 구매자들이 시장 진입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시장 흐름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오클랜드와 웰링턴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는 반면, 일부 지방과 남섬 지역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매도자에게는 불리한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6개월 내 주택 매도를 계획하거나 이미 매물을 내놓은 비율은 3% 증가했지만, 현재가 매도 적기라는 인식은 약 5% 감소했다.
재고 물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현재 시장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 기대 가격 차이로 인한 ‘관망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ource: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