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ff에 따르면 향후 결제 방식이 크게 변화하면서 신용카드 번호가 사라지는 등 보안 중심의 새로운 결제 시스템이 도입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스터카드와 비자(Visa)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며, 연간 약 26조 달러 규모의 결제를 처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기술 변화는 결제 방식뿐 아니라 금융 보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결제 편의성이 높아진 만큼 사기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약 2억6500만 달러의 금융 사기가 발생했으며, 이 중 약 1억2600만 달러는 이용자가 속아 직접 승인한 거래였다. 나머지 1억3900만 달러는 계정 도용 등 비인가 거래로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스터카드는 보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신용카드 실물에 카드 번호를 표시하지 않는 ‘번호 없는 카드(numberless card)’가 도입되고 있다. 카드 번호는 존재하지만 카드 표면에서는 제거돼 분실·도난 시 악용 위험을 줄인다. 해당 방식은 뉴질랜드에서도 일부 기업을 통해 이미 도입이 시작됐으며, 주요 은행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온라인 결제 보안을 위해 ‘일회용 가상카드’도 도입된다. 사용자는 은행 앱에서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정보를 생성해 결제 후 자동 폐기되도록 할 수 있어, 카드 정보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하나의 카드로 여러 계좌를 관리하는 ‘동적 라우팅(dynamic routing)’ 기능도 추진된다. 이용자는 결제 금액이나 사용처에 따라 자동으로 결제 계좌를 설정할 수 있어 카드 수를 줄이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결제 처리 방식도 개선된다. 현재는 결제 후 ‘대기(pending)’ 상태를 거쳐 실제 자금 이동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향후에는 실시간 결제가 가능해져 대기 상태 표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결제 및 경영 자동화도 확대된다. 중소기업은 AI를 통해 재고 관리, 현금 흐름 분석, 구매 및 일정 관리 등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기업 간 거래에서도 AI가 직접 구매를 수행하는 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Stuff는 이 같은 변화가 결제 편의성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증가하는 금융 사기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ource: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