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헬스장과 피트니스 센터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운동 중 부상으로 인한 ACC(사고보상공사) 보상 비용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CC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피트니스 훈련 및 헬스장 관련 부상 청구 건수는 6만1,231건에 달했으며, 치료와 재활 등에 지급된 비용은 6,350만 달러에 이르렀다. 2025년에도 관련 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부상 건수가 늘어난 것보다 부상의 심각성과 치료 비용 증가가 전체 지출 확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ACC 역시 최근 수년간 부상 건수 증가 속도보다 보상 비용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장 부상 가운데 가장 흔한 사례는 허리와 척추 부상이다. 이어 어깨, 무릎, 목 부위 부상이 뒤를 잇는다. 특히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한 근육 및 인대 손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ACC 자료에 따르면 헬스장 관련 부상의 대부분은 근육·인대 등 연부조직(Soft Tissue) 손상이며, 골절이나 탈구 같은 중증 부상도 매년 수백 건씩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장년층의 피트니스 참여가 늘어나면서 부상 양상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젊은 층의 근육 손상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점프 운동이나 고강도 그룹 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골절과 관절 손상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CC는 운동을 시작할 때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강도를 조절하고 충분한 준비운동과 회복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휴식 없이 무리하게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경우 부상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ACC 부상예방 담당자 제임스 휘태커(James Whitaker)는 "새로운 운동 목표를 세우는 것은 좋지만 너무 빠르게 강도를 높이면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몸의 신호를 잘 듣고 단계적으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겨울철에는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기 쉬워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워밍업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헬스장 이용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건강을 위한 운동이 오히려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올바른 운동 습관과 안전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ource: A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