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모 가격 15년 만에 최고 수준, 양 사육 농가에 희소식
뉴질랜드 양모 가격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양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PGG 라이트슨(PGG Wrightson) 양모 경매에서 크로스브레드 양모 가격은 ㎏당 6.47~6.80달러에 거래됐으며, 품질이 우수한 일부 양모는 ㎏당 7달러를 넘어섰다. 경매 관계자들은 이러한 가격이 거의 한 세대 만에 처음 나타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업계는 현재 가격이면 대부분 농가가 털 깎기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양모 판매만으로도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양모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세계적인 공급 부족과 천연섬유 선호 현상을 꼽고 있다. 뉴질랜드와 호주를 비롯한 주요 양모 생산국들의 양 사육 규모가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소비자들은 친환경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선호하는 추세다. 또한 이란 분쟁 여파로 석유 기반 합성섬유의 생산 비용이 상승하면서 양모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양고기 가격 강세까지 이어지면서 양 사육이 다시 수익성 있는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국에서 간단한 질환 치료 가능해진다, GP 방문 없이 처방 확대
뉴질랜드에서 앞으로 일부 일반 질환은 GP(가정의) 진료를 받지 않고도 약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부는 새로운 시범 정책을 통해 약사들이 요로감염(UTI), 습진, 경미한 피부 감염, 알레르기 등 일부 흔한 질환에 대해 평가와 치료, 처방을 제공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했다. 이번 조치는 GP 진료 대기시간을 줄이고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보건당국은 지역에 따라 의사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약국이 1차 의료의 역할을 일부 분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증 질환 환자들이 병원 예약 없이 가까운 약국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의료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다만 모든 질환이 대상은 아니며, 증상이 심각하거나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기존처럼 GP나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당국은 이번 정책의 효과를 평가한 뒤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중국, 대만 방문한 뉴질랜드 의원 4명 제재
중국 정부가 대만을 방문한 뉴질랜드 국회의원 4명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이 뉴질랜드 현직 국회의원들을 직접 제재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제재 대상 의원들은 초당적 의원단의 일원으로 대만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났다. 중국은 이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뉴질랜드 의원들의 대만 방문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하며 추가 대응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그 방문이 정부 공식 사절단이 아닌 의원들의 독립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중국은 국회의원 역시 국가의 정치적 대표자라며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국 해군 활동, 대만 문제, 안보 협력 등을 둘러싸고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 다만 중국은 뉴질랜드의 최대 교역국인 만큼 양국은 경제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안보와 외교 현안에서는 이견을 보이는 복합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홍수 뒤 해변에 떠밀려온 ‘팻버그’, 넬슨 주민들 불쾌감 호소
넬슨 지역 홍수 이후 타후나누이 백 비치(Tāhunanui Back Beach)에 대량의 팻버그(Fatbergs)가 떠밀려오면서 당국이 정화 작업에 나섰다. 팻버그는 하수관에 쌓인 기름, 지방, 물티슈 등 각종 폐기물이 굳어져 형성된 덩어리로, 최근 집중호우와 홍수로 인해 하수 시설이 넘치면서 해변까지 흘러온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들은 해변 곳곳에서 악취가 나는 덩어리들이 발견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넬슨 시의회는 발견된 물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팻버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례가 하수관에 물티슈와 기름, 음식물 찌꺼기 등을 버리는 습관이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시민들에게 변기에는 화장지 외의 물품을 버리지 말고, 식용유나 기름은 별도로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홍수 피해 지역의 하수 시설 점검과 추가 정화 작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茶)로 위장한 필로폰 39kg 적발, 20대 여성 2명 기소
웰링턴 공항에서 차(茶) 제품으로 위장된 필로폰(메스암페타민) 39kg이 적발돼 20대 여성 2명이 기소됐다. 뉴질랜드 세관에 따르면 21세와 22세 여성은 지난 토요일 말레이시아에서 시드니를 거쳐 웰링턴에 도착한 뒤 세관 검사를 받았다. 수하물을 수색한 결과 수건으로 감싼 진공 포장 상태의 브랜드 차 제품 18개가 발견됐으며, 검사 결과 내부에서 필로폰이 확인됐다.
세관은 압수된 필로폰의 시가를 약 1,300만 달러로 추산했다. 세관 공항 담당자인 브리타니 스몰은 최근 젊은 뉴질랜드인들이 조직범죄에 이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며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자유와 미래를 잃고 수감될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라고 경고했다. 두 여성은 웰링턴 지방법원에 출석했으며, A급 마약 수입 혐의로 기소됐다.

"오랜 교통체증 구간 손본다"오클랜드 교통국, 레이크 로드 개선안 추진
오클랜드 교통국(AT)이 데본포트 반도와 노스쇼어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인 레이크 로드(Lake Rd)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완화하기 위한 개선안을 추진하고 있다. 레이크 로드는 데본포트 지역을 오가는 사실상 유일한 주요 도로로,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정체가 반복돼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져 왔다. 특히 벨몬트 상가 일대는 차선이 줄어드는 구간 때문에 병목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정체 구간으로 꼽힌다.
AT는 벨몬트 구간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출근 시간대 일부 도로변 주차를 제한하는 클리어웨이(clearway) 설치와 버스 정류장 이전, 차선 운영 방식 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교차로 개선과 신호체계 조정을 통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지역 주민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이 진행될 예정이며, AT는 대규모 도로 확장 없이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교통 체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클랜드 제도 인근 해역 실종 선원 수색 종료, 생존 흔적 찾지 못해
뉴질랜드 해양구조조정센터(RCCNZ)가 오클랜드 제도(Auckland Islands)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어선 선원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공식 종료했다. 실종 사고는 지난 5월 28일 밤 발생했으며, 당시 선원은 상업용 어선 네레우스(Nereus) 호에서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선박은 오클랜드 제도 남동쪽 약 100해리 지점에서 조업 중이었으며, 구조 당국은 해상 수색과 표류 경로 분석 등을 실시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양당국에 따르면 실종 선원은 인도네시아 국적자로, 사고 이후 한 차례도 목격되지 않았다. 뉴질랜드 해사청(Maritime NZ)은 관련 국가 외교공관에 사실을 통보했으며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인도네시아 대사관도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약 6주 전 남대양에서 어선 마리너(Mariner) 호의 선원이 조업 장비 설치 중 부표에 맞아 바다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호주 최저임금 또 인상, 뉴질랜드와 임금 격차 더 벌어진다
호주의 법정 최저임금이 오는 7월 1일부터 시간당 26.44호주달러(A$)로 인상되면서 뉴질랜드와의 임금 격차가 더욱 커지게 됐다. 호주 공정근로위원회는 최저임금을 4.75%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약 280만 명의 근로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호주의 주당 최저임금은 처음으로 1,000호주달러를 넘어섰다.
뉴질랜드의 성인 최저임금은 현재 시간당 23.95달러(NZ$)로, 호주와의 차이가 더욱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임금 수준이 높은 호주로 뉴질랜드 근로자들이 이동하려는 현상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건설업, 보건 및 돌봄 분야, 서비스업 등 인력 부족이 심한 업종에서는 인력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업계는 이번 호주 최저임금 인상이 뉴질랜드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3일로는 부족하다” 크라이스트처치 어머니, 사별휴가 10일 확대 촉구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어머니가 가족을 잃은 뒤 주어지는 법정 사별휴가(Bereavement Leave)를 현행 3일에서 10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장례 절차와 행정 업무를 처리하기에는 3일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 여성의 주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사별휴가 제도의 적절성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뉴질랜드 현행법에 따르면 부모, 자녀, 배우자, 형제자매 등 가까운 가족이 사망한 경우 근로자는 최소 3일의 유급 사별휴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어머니는 가족을 잃은 충격과 장례 준비, 정신적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최소 10일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공식 제도 변경 논의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사례를 계기로 사별휴가 확대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클랜드 컨트리 바 ‘졸린’, 새 주류면허 취득 후 새벽 3시까지 영업 재개
오클랜드 폰손비의 컨트리 음악 바 Jolene Bar가 새로운 주류 판매 면허(Tavern Licence)를 취득하면서 영업을 재개했다. 업소 측은 그동안 면허 조건으로 인해 운영에 제약이 있었지만, 새 면허를 승인받으면서 라이브 음악 공연과 댄스플로어 운영이 가능해졌고 영업시간도 새벽 3시까지 연장됐다고 밝혔다.
졸린은 미국 남부 스타일의 컨트리 음악과 라이브 공연을 내세운 바 및 레스토랑으로, 폰손비 지역의 대표적인 야간 엔터테인먼트 공간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업소 측은 오랜 기간 면허 및 규제 절차를 거친 끝에 새 면허를 획득했다고 설명했으며, 앞으로 더 늦은 시간까지 공연과 춤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면허 변경이 오클랜드 도심 야간경제와 라이브 음악 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졸린은 최근 경쟁 업소를 비하하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로 논란을 빚은 뒤 공개 사과한 바 있다. 당시 업소 측은 해당 발언이 자사의 가치관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다른 업소들과 상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타우포 청소년 성건강 클리닉, 정신건강 서비스까지 확대
타우포의 청소년 건강기관 아나마타(Anamata) 가 기존 성건강 중심 서비스에서 정신건강 지원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종합 건강 지원 기관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아나마타는 12~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 원스톱 서비스(YOSS)' 기관으로, 성병 검사와 피임 상담, 신체 건강 관리 등을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며 청소년들의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문제 지원에 나섰다.
아나마타는 타우포 및 투랑이 지역에서 30년 이상 활동해 온 자선단체로, 학교 간호사 프로그램과 건강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기관 측은 최근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지원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담 및 정신건강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나마타는 청소년들이 낙인에 대한 걱정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함께 다루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수에 고립된 10대 4명 구조,리치먼드 산맥서 헬기로 무사 탈출
남섬의 리치먼드 산맥(Richmond Range)에서 트레킹 중이던 10대 청소년 4명이 폭우로 인한 급류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이들은 학교 야외교육 프로그램에 참가 중이었으며, 강 수위가 갑자기 상승하면서 이동이 불가능해졌다. 구조 당국은 기상 악화와 추가 홍수 위험을 고려해 헬기를 투입했고, 학생 4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 작업은 넬슨-태즈먼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야영 중 고립됐지만 비상 장비와 식량을 갖추고 있었으며, 구조대와 연락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헬기는 기상 여건이 잠시 호전된 틈을 타 현장에 접근했고, 학생들은 차례로 공중 구조돼 안전한 장소로 이송됐다. 당국은 겨울철 산악 지역에서는 날씨 변화가 매우 빠른 만큼 출발 전 기상 예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비상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촌 싱글 위한 데이팅 앱' 하우디, 뉴질랜드 진출
호주에서 시작된 농촌 및 지역사회 전용 데이팅 앱 하우디(Howdy) 가 뉴질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우디는 농업 종사자와 지방 거주자들이 연인을 찾기 어려운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앱으로, 최근 뉴질랜드 이용자 가입을 공식 개시했다. 운영진은 농촌 지역의 사회적 고립과 만남 기회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앱은 지역 제한 없이 상대를 검색할 수 있으며, 신원 확인 절차와 다양한 대화 시작 기능을 제공한다.
하우디는 2024년 호주에서 출시된 이후 농촌 거주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성장했으며, 현재 수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진은 농장 운영자, 농업 종사자, 지방 소도시 거주자들이 공통된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에서도 농촌 지역 독신자들의 관심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는 기존 대형 데이팅 앱이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토루아에서 수도관 파열, 물기둥 30m 치솟아 차량 뒤덮어
로토루아 시내에서 대형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거대한 물기둥이 하늘로 치솟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최근 시내 도로 공사 구간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파열된 수도관에서 뿜어져 나온 물이 약 30m 높이까지 솟구친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주변 도로가 일시 통제됐으며, 인근 차량과 건물들이 물세례를 맞았다.
사고 이후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에는 흰색 가루 형태의 잔여물이 남아 운전자들이 놀라움을 나타냈다. 관계 당국은 이 물질이 식수 처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광물 성분이나 침전물로 보이며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수도 공급 업체는 파손된 수도관 복구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파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치 간헐천이 솟구치는 것 같은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럭슨 총리 지역구 사무실 화재, 경찰 수사 나서
오클랜드 보타니(Botany)에 있는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 소방당국은 3일 오전 9시 53분경 사무실 뒤편 데크(deck)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 도착 당시 불은 이미 꺼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사무실 직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오전 9시 45분경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무실 주변을 범죄 현장으로 통제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며, 사건을 '의심스러운(suspicious) 화재'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우발적 사고인지, 고의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체포 직후 의식 잃은 남성 사망, 경찰 독립감시기구 조사 착수
타우랑아에서 경찰에 체포된 한 남성이 경찰 유치장으로 이송되던 중 의식을 잃고 사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3일 새벽 0시 32분경 마운트 마웅아누이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수배 중이던 남성과 관련된 차량을 발견해 추적했으며, 차량이 카니에레 스트리트(Kaniere St)에 멈추자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도주를 시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다시 차량에 올라타 현장을 벗어나려는 과정에서 경찰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테이저건과 OC 스프레이(최루성 분사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남성은 타우랑아 경찰서로 이송되던 중 의식을 잃었고, 경찰은 즉시 구급차를 요청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이후 구급대가 응급처치를 이어갔지만 남성은 새벽 1시 45분 직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유족에게 사실을 통보했으며, 중대 사건 조사팀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독립경찰행동감시기구(IPCA)와 산업안전보건청(WorkSafe)에도 사건이 통보됐으며, 현장 감식과 관련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
데저트 로드 사고 희생자 신원 확인, 어머니와 어린 두 자녀 숨져
킹스 버스데이 연휴 기간 와이우루(Waiōuru) 인근 데저트 로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3명의 신원이 한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는 어머니 레이디와 8세 아들 제임스, 그리고 생후 7개월 된 아기로 알려졌다. 가족을 돕기 위해 개설된 모금 페이지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함께 타고 있던 11세 딸 설리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존했다. 또 다른 딸 마르셀라(Marcela)는 사고 차량에 타고 있지 않아 피해를 입지 않았다.
사고는 지난 2일 새벽 3시 직전 데저트 로드의 쇼크로프트 로드(Shawcroft Rd)와 액세스 로드 17(Access Rd No.17) 사이 구간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킹스 버스데이 연휴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7명으로 늘리며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연휴 교통 사망자를 기록하게 했다. 루아페후 시장 웨스턴 커턴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데저트 로드는 교통량이 많아지는 연휴 기간 특히 위험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토벨로 해안에서 발견된 유골, 1년 전 실종된 남성으로 확인
오타고 반도 포토벨로(Portobello) 해안에서 발견된 유골이 지난해 실종된 머리 앨런 웨이크필드의 유해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3월 썰물 때 한 시민이 해안가에서 유골을 발견해 신고했으며, 이후 검시관과 함께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한 결과 웨이크필드로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다. 웨이크필드(당시 55세)는 2025년 5월 13일, 포트찰머스 인근 데버라베이(Deborah Bay) 지역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됐었다.
웨이크필드는 포트찰머스 지역에서 오랫동안 생활해 온 인물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친절하고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었다. 경찰은 유족에게 신원 확인 사실을 통보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사건을 검시관에게 이첩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 여부나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2명 부상한 황가마타 교통사고, 목격자 및 블랙박스 영상 확보 나서
경찰이 코로만델 반도 황가마타 인근 타이루아 로드(Tairua Rd)에서 발생한 중상 교통사고와 관련해 목격자와 블랙박스 영상 확보에 나섰다.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경 발생했으며, 차량 한 대가 도로를 벗어나 나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중대사고조사팀은 현장 조사를 위해 타이루아 로드를 약 7시간 동안 통제한 뒤 밤 11시 10분경 도로를 다시 개통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인 검은색 토요타 오리온(Toyota Aurion) 의 운행 모습을 목격했거나, 사고 발생 전인 오후 3시부터 3시 50분 사이 해당 구간에서 위험 운전을 목격한 사람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또한 관련 차량이나 주변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유한 운전자들에게도 협조를 당부했다.
20여 년간 아동 성폭행 저지른 68세 남성 실형 선고
왕가누이 지역에서 수십 년에 걸쳐 아동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피터 린지 로빈슨(68세)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로빈슨은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여러 피해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으며, 법원은 장기간에 걸친 반복적인 범행과 피해의 심각성을 인정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피해자들은 당시 어린 나이였으며, 일부는 성인이 된 뒤에야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로빈슨이 피해 아동들과의 신뢰 관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하며, 피해자들이 오랜 기간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피해자 진술에서는 수십 년이 지난 뒤에도 범행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법원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으며, 로빈슨은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비극 전 운송업체 변경 논란, 8세 자폐아 사망 사고 조사 확대
오클랜드 서부에서 통학 차량을 빠져나온 뒤 수영장에서 숨진 8세 자폐아 구르샤바드 싱군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몇 주 전 학교 통학 운송업체가 변경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구르샤바드 군은 지난달 특수 통학 서비스 차량을 이용해 귀가하던 중 차량에서 빠져나왔고, 이후 테 아타투 사우스(Te Atatū South)의 한 주택 수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검시관, 교육부, 워크세이프(WorkSafe)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Z Herald 보도에 따르면, 구르샤바드 군이 다니던 학교는 사고 발생 수주 전 교육부가 기존 통학 운송업체를 다른 업체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우려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자폐 아동을 태우는 차량에 최소 2명의 성인이 탑승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 당시 운전기사가 아이가 차량을 떠난 사실을 수분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트너의 작업실 방화 혐의, 여성 재판 시작
오클랜드 남부 웨이머스(Weymouth)에서 파트너의 작업실(일명 ‘맨케이브’)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로라 카타리나 윌리엄스(30세) 의 재판이 3일 마누카우 지방법원에서 시작됐다. 검찰에 따르면 사건은 2022년 2월 11일 발생했으며, 윌리엄스는 당시 동거 중이던 앤서니 벅턴의 작업실에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화재 직전 윌리엄스가 벅턴에게 “네 물건은 이미 다 타버렸으니 찾으러 오지 말라”는 음성메시지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당시 벅턴은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인 뒤 윌리엄스를 폭행했고, 전자발찌를 끊고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
벅턴의 어머니 샤론 파와는 법정에서 자정 무렵 아들의 전화를 받고 밖을 확인했을 때 멀리서 주황색 불빛이 보였고, 곧 작업실이 폭발하며 화염에 휩싸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화재 현장 인근에서 윌리엄스를 봤으며 “네 아들 물건이 타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경찰은 현장에서 빈 휘발유 통과 라이터를 발견했다. 그러나 윌리엄스 측 변호사 버넌 타바는 의뢰인이 화재 당시 현장 근처에 없었으며, 작업실 자체가 각종 인화성 물질로 가득 차 있어 언제든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이 초기에 샤론 파와의 진술만 믿고 수사를 진행했다며 “윌리엄스는 이 화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가정폭력 전과 남성, 전 연인 살해로 종신형 선고
오클랜드 글렌이든(Glen Eden)에서 전 연인 찰리 왓슨을 살해한 투파에아 커(35세)에게 법원이 종신형과 함께 최소 17년의 비가석방 기간을 선고했다. 커는 2024년 11월 3일 밤 왓슨의 집에 침입해 폭행한 뒤, 집 밖으로 도망친 그녀를 쫓아가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4월 살인죄 유죄 평결을 받았다. 검찰은 커가 사건 하루 전 “목을 그어버리겠다”고 협박한 사실을 제시하며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선고 공판에서 커가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혐의를 인정하지 않아 가족들이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마지막 순간을 다시 마주해야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재판에서는 왓슨이 생전 자녀들에게 남긴 작별 메시지도 공개됐다. 그는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최악의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가족의 안전을 걱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커가 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약물 재활시설의 통행금지 규정을 어긴 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한 커에게는 과거 폭력 범죄와 가정폭력 전과가 다수 있었으며, 이번 사건은 장기간 이어진 가정폭력의 비극적인 결말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찰리는 이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피해자가 됐지만, 가족들이 그녀의 목소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