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섬의 덤불 속에서 거의 150일가량이나 포획을 피해 도망쳤던 반려견을 세 번째 시도 끝에 붙잡는 데 성공했다.
보더콜리 견종인 ‘아미라(Amira, 3살로 추정)’는 2025년 마지막 날 새벽에 사라져 147일 동안 더니든 근처 레이스 밸리(Leith Valley) 꼭대기 인근에서 시간을 보냈다.
당시 아미라는 익명의 주인과 일주일을 보냈다가 사라졌는데, 그의 주인과 함께 잃어버린 개를 찾은 경이 많은 로렌 모세스(Lauren Moses)가 아리마를 찾아나섰다.
모세스는 아미라가 극도로 겁에 질려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개가 공포에 질리면 마치 뇌에서 화학적 스위치가 켜진 것처럼 평소와 다르게 행동해 다가가면 그냥 도망쳐 버린다고 말했다.
포획 도구도 투입한 가운데 한 번은 그의 코앞까지 다가왔다가 불과 5초 만에 도망쳤는데, 만약 사람들이 개가 보였던 지역으로 몰렸다면 아미라는 아예 정말로 산속으로 도망쳤을 거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래서 그와 주인은 이틀에 한 번씩 언덕으로 가서 먹이를 놓아주면서 천천히 조심스럽게 개의 상태를 지켜보았지만 여전히 경계심이 많았다면서, 사료비를 보내주거나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는 등 지역사회 지원도 많았다고 그는 전했다.
하지만 겨울이 다가오고 추워지면서 아미라에게도 힘든 시기가 닥쳐올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다가가는 게 너무 어려웠는데, 이들은 트레일 카메라를 설치하고 개 덫까지 놓았지만, 경계심이 많아서 잡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27일 밤 새벽 4시에 덫에 달린 경보기가 울리면서 개가 안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렸고, 꽁꽁 얼어붙는 추위 속에서 빽빽한 덤불을 헤치고 달려간 두 사람은 아미라를 천천히 꺼낸 후 껴안을 수 있었다.
아미라는 오랫동안 산속에 있었던 것을 고려해도 괜찮아 보였으며 이후 며칠간 건강이 좋아졌으며, 현재는 모세스 친구 소유의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