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조사위원회(TAIC)’가 ‘트랜즈 알파인(TranzAlpine)’ 관광열차가 운행 중 터널에 한동안 갇혔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 열차는 풍경이 좋은 서던알프스산맥을 넘어가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관광열차이다.
지난 5월 30일 크라이스트처치를 출발해 그레이마우스로 향하던 열차가 오전 9시 50분경에 스프링필드(Springfield) 북쪽 약 10km 지점의 한 터널을 통과하다가 멈췄다.
당시 열차에는 103명의 승객이 탔는데, 열차는 오전 11시까지 약 한 시간 동안이나 ‘미드랜드 라인(Midland Line)’ 중 스테어케이스(Staircase)와 크레이기번(Cragieburn) 사이의 9번 터널에 머물렀다.
하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열차는 기술자가 기관차를 재정비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고 이후 구난 열차가 기관차를 견인해 크라이스트처치로 되돌아왔다.
TAIC 관계자는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승객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싶다면서, 모든 조사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는 게 아주 중요하며, 여기에는 탑승객의 기억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조사관들은 열차 승무원과 사고 수습에 참여했던 이들의 진술도 받고 있다.
당시 남편과 두 자녀, 어머니와 함께 오클랜드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모친의 70번째 생일을 맞아 열차를 탔다는 한 여성은, 터널에 진입하자 열차가 속도를 줄여 멈췄지만 급정거는 전혀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잠깐 멈췄다가 출발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몇 분 뒤 기관사가 엔진에 문제가 생겨 해결 중이라는 안내 방송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승객에게는 전액 환급됐고 여정을 계속하려는 이들을 위해 그레이마우스까지 무료 버스가 제공됐으며, 열차가 역으로 채 돌아오기도 전에 확인 이메일이 도착했다면서,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승무원들은 정말 훌륭했고 회사에서도 가능한 모든 편의를 제공해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키위레일 측은 모든 승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사고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