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랜드와 남섬 북부 지역이 홍수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된 가운데,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한 ‘중대한 기상 현상(significant weather event)’이 북섬과 남섬의 넓은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악천후는 습한 북풍 기류 속에 형성된 기압골(trough) 때문에 발생했으며, King's Birthday 연휴 마지막 날과 기상학적 겨울의 시작을 맞아 전국 곳곳에 폭우가 예보되었다.
MetService 기상학자 패리스 마셜은 남섬 골든베이(Golden Bay) 지역에 지난 24시간 동안 무려 278mm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그녀는 “웨스트코스트 지역은 최대 350mm까지 비가 내릴 수 있지만, 넬슨과 불러(Buller)는 이런 수준의 강우를 자주 경험하는 지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Tasman District Council는 이번 폭우가 일부 지역에서는 2025년 6~7월 대홍수 이후 가장 심각한 기상 현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 지역의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리우와카 강(Riuwaka River) 및 타카카 힐(Tākaka Hill)
* 모투피코(Motupiko)에서 타파웨라(Tapawera)까지의 상류 모투에카 지역
* 웨이크필드(Wakefield) 상류 와이이티 강(Upper Wai-iti River)
한편 북섬 최북단 카이타이아(Kaitaia)에는 오전 1시간 동안 약 3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마셜은 “이 강한 비구름대가 노스랜드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시간당 강우량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풍도 위험 요소
강풍 역시 점차 심해지고 있으며, 현재 노스랜드, 오클랜드, 그레이트 배리어 아일랜드(Great Barrier Island), 타라나키(Taranaki)에 강풍 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마셜은 특히 해상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콜빌 해협(Colville Channel) 주변에서는 보트 운항을 추천하지 않는다. 북동풍이 매우 강하게 불어 사실상 강풍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풍 수준(severe gale)에 가까운 바람이 예상된다.”
캔터베리, 역대 가장 건조한 5월 기록
반면 남섬 동쪽은 전혀 다른 상황을 보이고 있다.
캔터베리(Canterbury)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강수량이 단 5.8mm에 그치며 관측 이래 가장 건조한 5월을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2012년의 11.2mm였다.
마셜은 “매우 큰 차이”라며, 비구름이 남알프스(Southern Alps)를 넘지 못하면서 캔터베리 지역은 극도로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1일 발효 중인 기상 경보 및 주의보

▲AI가 생성한 참고 이미지
폭우 경보 (Heavy Rain Warning - Orange)
폭우 주의보 (Heavy Rain Watch)
강풍 주의보 (Strong Wind Watch)
오클랜드 강풍 주의보, 월요일 오후 4시부터 화요일 새벽까지
현재 오클랜드는 강풍 주의보(Strong Wind Watch) 대상 지역에 포함돼 있으며, 월요일 오후부터 화요일 새벽까지 강한 북동풍이 예상된다. 해안가와 하버브리지 주변, 노출된 고지대에서는 평소보다 강한 돌풍이 발생할 수 있어 운전과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