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태양광 패널 설치가 가계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전기 절감 운동가 마이크 케이시는 태양광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의 경제적 ‘슬램덩크’”라며, 많은 가구가 이를 통해 연간 약 1000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태양광이 전기요금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케이시는 독립 옹호단체인 리와이어링 아오테아로아(Rewiring Aotearoa)의 최고경영자다. 이 단체는 뉴질랜드를 보다 전기 중심의 사회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계산에 따르면, 전기를 평균보다 많이 사용하는 가구가 약 2만 달러를 들여 9kW 규모의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한 뒤, 설치 비용을 주택담보대출에 포함시키더라도 연간 약 2500달러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연간 대출 상환액 약 1500달러를 감안해도, 결과적으로 약 1000달러가 남는다는 설명이다.
케이시는 태양광 설치 비용이 가장 큰 진입 장벽이지만, 초기 현금이 없어도 대출을 활용해 설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은행이 제공하는 저금리 ‘그린론’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태양광을 설치한 가구들 가운데서는 전기요금이 절반 수준으로 줄거나, 남는 전력을 전력망에 판매해 수익을 얻는 사례도 소개됐다. 한 사업자는 태양광 덕분에 연간 1000달러에서 2000달러 정도를 벌었다고 밝혔다.
렌트 거주자들을 위한 태양광 모델도 시험되고 있다. 퀸스타운 일렉트리피케이션 액셀러레이터(Queenstown Electrification Accelerator)는 임대주택에 태양광을 설치한 뒤 세입자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방식은 집주인이 설치를 맡고, 세입자는 전력망보다 저렴한 태양광 전력 접근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세입자는 전기요금을 줄이고, 집주인은 자산 가치와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케이시는 아직 태양광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이들도 있지만, 앞으로는 모든 세입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방식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Source: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