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도심의 거리 예술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도보 투어가 공개됐다.
오클랜드 시의회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투어는 지난 40년간 제작된 벽화 40점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도시 곳곳의 콘크리트 벽을 야외 갤러리로 탈바꿈시킨 거리 예술의 변화를 보여준다.
데슬리 심슨 부시장은 “예술가들의 창의성과 헌신이 도시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며 “이번 투어는 오클랜드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적 정체성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번 안내에는 마나 훼누아(원주민) 예술가 16명의 작품도 포함됐으며, 마오리 문화와 주권, 태평양 이주, 사회운동, 젠더 다양성, 대중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크로스 스트리트에 네온 조명을 활용한 대형 벽화 3점이 새롭게 공개됐다. 이 작품들은 문화 간 연결, 프라이드 커뮤니티 지지, 사회적 규범에 대한 도전을 표현하고 있다.

Sung Hwan ‘Bobby’ Park mural in Cross Street; photo credit @nicorosepenny.
한국계 작가 성환 ‘바비’ 박은 자신의 작품을 “불확실한 시대 속 오클랜드와 뉴질랜드에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라고 설명하며, 마오리 전설과 한국 신화, 퀴어 정체성을 결합한 ‘초문화적 공간’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뉴질랜드 국제컨벤션센터 인근에는 ‘티아키 약속(Tiaki Promise)’을 주제로 한 대형 벽화가 설치돼 보호, 존중,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투어에는 1986년에 제작된 초기 작품도 포함됐다. 오티스 프리젤은 당시 오클랜드의 모습을 담은 벽화를 아버지와 함께 제작했으며, 해당 작품은 2025년에 새롭게 보수됐다.
오클랜드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공간을 문화적 자산으로 재해석하고,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새로운 도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