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기피 확산…“워라밸·정신건강이 더 중요”

승진 기피 확산…“워라밸·정신건강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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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 내 새로운 흐름으로 직원들이 승진을 거부하거나 책임이 적은 직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력서 플랫폼 킥레쥬메(KickResume)는 ‘잡 드로핑(job-dropping)’과 ‘언보싱(unbossing)’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직원들이 전통적인 승진 중심의 커리어 경로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잡 드로핑은 직원들이 더 낮은 업무 강도와 책임을 가진 역할을 선호하며 승진을 거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언보싱은 특히 Z세대가 관리직 대신 유연성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며 리더 역할을 회피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킥레쥬메의 피터 두리스 CEO는 “승진과 직함이 반드시 성공을 의미하지 않으며, 개인의 삶의 질을 고려한 선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일부 직원은 관리직 업무에 대한 부담을 피하고 전문 직무에 집중하기를 원하며, 육아 등 개인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조사에서는 부모의 29%가 자녀 출산 이후 덜 부담스러운 직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정신건강도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별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높은 연봉보다 정신적 안정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72%는 정신건강을 이유로 퇴사를 했거나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Z세대는 중간관리직 승진을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들은 위계적 조직보다 협업 중심의 평평한 구조와 전문성 개발을 선호하며, 여러 직업을 병행하는 ‘포트폴리오 커리어’ 확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기업에 새로운 과제를 안기고 있다. 관리자 역할을 맡으려는 인력이 줄어들면서 조직 내 리더십 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관리직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고, 보상·지원·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연한 근무 환경과 전문성 중심의 경력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리스 CEO는 “관리직이 장시간 근무와 높은 스트레스를 의미한다면 직원들이 이를 기피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조직 구조를 보다 유연하게 바꾸고 협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ource: H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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