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소비자단체 Consumer NZ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키위세이버(KiwiSaver)에 대한 가입자 만족도는 최근 2년간 크게 상승했지만,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적립금 인출 사례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전체 키위세이버 제공업체에 대한 만족도는 62%로, 2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으며 5개 업체는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생활비 상승 압박은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키위세이버 가입자의 16%가 납입 중단(savings suspension) 또는 재정적 어려움 인출(hardship withdrawal)을 경험했으며, 이는 특히 18~39세 연령층과 연소득 5만 달러 이하 가구에서 두드러졌다.
Consumer NZ의 존 더피 최고경영자(CEO)는 “젊은 층이 생계를 위해 키위세이버를 인출하는 것은 미래의 자신에게서 돈을 빌리는 것과 같다”며 “지금 빠져나간 자금은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없어 은퇴 자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많은 가입자들이 자신의 투자 설정을 점검하지 않은 채 기본(default)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스스로 상품을 선택한 비율은 31%에 불과하고, 대다수는 기본 설정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피 CEO는 “수수료, 위험 수준, 장기 수익률에 따라 평생 투자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키위세이버는 방치해서는 안 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Consumer NZ는 가입자들에게 최소 10분을 투자해 자신의 운용사, 가입 펀드, 수수료 수준, 투자 설정이 현재 상황에 적합한지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키위세이버 제공업체 변경이 어렵다는 인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보다 나은 조건을 찾기 위해 적극적인 비교와 이동을 권장했다.
더피 CEO는 “무심코 은퇴를 맞이하지 말라”며 “과도한 수수료를 내고 있거나 더 나은 수익 기회를 놓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입자 이동이 활발해질수록 경쟁이 촉진되고 이는 소비자에게 더 큰 이익이 된다”고 덧붙였다.
Source: Consumer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