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구인·구직 플랫폼 SEEK의 4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원자 수 대비 채용공고 수치는 한 달 시차를 두고 집계되며, 이번 자료는 3월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다고 밝혔다.
4월 기준 전체 채용공고는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반면 공고당 지원자 수는 전월 대비 1.6% 감소하며 경쟁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AI 관련 기술에 대한 언급은 전월 대비 4.1% 증가했으며, 특히 컨설팅·전략 분야에서 14.3%, 광고·예술·미디어 분야에서 11.6% 각각 크게 늘었다. 다만 전체 채용공고 중 AI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비중은 2.9%에 그쳐, 산업별 수요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오클랜드와 웰링턴이 각각 1.6%, 0.4% 증가하며 주요 도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오타고(3.4%), 와이카토(3.1%), 마나와투(3.0%) 등 대부분 지역에서도 고른 증가세가 나타났다. 남섬 지역은 특히 강세를 이어가며 캔터베리(2.8%), 사우스랜드(2.9%)에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전월 대비 2.5%, 전년 대비 44.8%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도 전월 대비 1.3%, 전년 대비 13.0% 상승했다. 이와 함께 기술·서비스(3.4%), 제조·운송·물류(2.8%) 분야에서도 뚜렷한 증가가 나타났다.
롭 클라크 SEEK 뉴질랜드 대표는 “4월에도 긍정적인 성장 흐름이 이어지며, 시장은 눈에 띄는 급등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인프라, 기술직, 물류, 운영 관련 직무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성장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섬은 이번 사이클 전반에 걸쳐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생산 중심 산업과 인프라 투자, 운영 직무의 견조한 수요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클랜드와 웰링턴도 각각 1.6%, 0.4% 상승했지만, 연간 약 11% 수준의 증가율은 남섬보다 늦게 시작된 회복 흐름이 아직 속도를 찾아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Source: SEEK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