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과 고양이가 잠자고 있던 캠핑카를 훔쳐 몰고 달아났던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어처구니없는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6일 저녁 8시 50분경, 화카타네(Whakatāne)의 시뷰(Seaview) 로드 인근 해변가에 주차했던 캠핑카에서 벌어졌다.
당시 소란스런 소리에 잠에서 깨 침입한 여성을 발견한 주인 남성은 차에서 나가라고 소리쳤지만, 여성은 말을 듣지 않고 남자와 고양이가 뒤쪽에 탄 채로 캠핑카를 몰고 달아났다.
남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캠핑카가 동쪽의 오호페(Ōhope) 방향으로 향하자 출동한 경찰관들이 접근했다.
경찰의 신고 접수 직원은 전화를 끊지 않고 남자를 진정시키면서 그가 주는 정보를 출동 경찰관들에게 전달했다.
이스턴 베이 오브 플렌티 경찰청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최우선 관심사는 뒷좌석 승객의 안전이었고 이런 경우에는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경찰관들은 차를 안전하게 세우는 방법부터 모색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피해자와 신고 접수 직원부터 관제실 직원과 현장 출동 요원까지 모두 훌륭한 팀웍을 보여줬고 모두가 힘을 합쳐 사건을 안전하게 마무리지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멀리서 감시하던 차는 와이누이(Wainui) 로드에서 멈췄는데, 절도 용의자가 위험하게 운전하다가 기계적 결함이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모든 일이 진행되는 동안 신고 접수 직원은 계속해서 남성과 통화했는데, 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던 남성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로 판단한 침대에 앉아 세면대를 붙잡고 있도록 안내했다.
차는 국도 2호선의 교차로 직전에서 멈췄고 운전자는 밤 9시 10분경 체포됐으며 다행히 남성과 고양이는 다치지 않았다.
범인은 화카타네에 거주하는 28세 여성으로 도주 및 차량 불법 절취 혐의로 기소돼 이튿날 화카타네 지방법원에 출두했으며, 6월 10일 재출두할 때까지 구금됐다.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줄 수 있는 단 한 가지 조언이 있다면, 차 안에 있든 없든 차의 안전장치를 늘 확실히 해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잠에서 깨어보니 캠핑카가 움직이고 있었다면 정말 당황스러웠을 거라면서,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던 피해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