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싱가포르 ‘연료-식량 교환 협정’ 공식 서명

NZ-싱가포르 ‘연료-식량 교환 협정’ 공식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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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 상황에서 연료와 식량 공급 상호 보장 합의 

  • NZ에서 사용하는 연료의 1/3은 싱가포르에서 정제 

  • 양국 정상 “협정에 다른 나라의 참여도 환영”   

<NZ과 싱가포르는 든든하게 지지하는 우방> 

뉴질랜드가 연료의 약 1/3을 수입하는 싱가포르와 ‘연료-식량 교환 협정(fuel-for-food deal)’에 공식 서명했다.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와 로런스 웡(Lawrence Wong) 싱가포르 총리는 5월 4일 오전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협정 조인식에 참석했다.

조인식에서 럭슨 총리는, 양국은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이며 우리는 서로를 든든하게 지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에 처음 체결됐던 이번 협정은, 중동 분쟁이 석유 공급을 계속해서 방해하고 나아가 국제적인 규칙 기반 질서에도 균열을 일어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뉴질랜드와 싱가포르가 맺은 이 협정은, 양국 정부가 ‘연료, 식료품, 건축 자재와 의약품(fuel, foodstuffs, construction materials and medicines)’ 등 합의된 품목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것을 금지한다. 

럭슨 총리는, 지난 몇 달간 우리는 불안정한 세상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됐으며 뉴질랜드 국민은 차에 기름을 넣을 때마다 이를 실감한다면서, 그러므로 우리는 불확실한 시대에 뉴질랜드를 보호하고 회복력을 강화하고자 세계를 상대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합의는 오랜 신뢰를 실질적 행동으로 바꾸고 위기 상황에서도 필수적인 무역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이라면서, 뉴질랜드가 사용하는 연료의 1/3을 싱가포르에서 정제하는 상황에서, 이번 협정은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 “이번 협정은 세계에 던지는 메시지”> 

한편, 양국 정상은 이번 합의가 세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는데, 웡 총리는 이것이 각국이 어려운 때 내부로만 몰두하려는 유혹에 저항한다는 의지를 상징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양국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의 사례이자 또 하나의 획기적인 사건이라면서, 이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뢰하는 파트너는 서로에 대한 믿음을 지킬 것이라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웡 총리는 위기 상황이나 물자 부족 시기에도 식량, 연료 및 기타 필수품과 같은 필수품 공급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서로를 배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는 어느 나라든 자국 중심의 정책을 펼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그렇게 되면 공급망이 붕괴하고 결국 모두가 더 큰 피해를 본다면서, 이번 합의는 이에 대한 우리의 답변이며 이는 우리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고, 시장을 개방적으로 유지하며, 특히 가장 중요한 순간에 서로를 지지하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웡 총리는 인구 500만 명의 뉴질랜드와 싱가포르의 관계는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매우 깊은 신뢰’ 위에 세워졌다고 표현하고, 포괄적·진보적·평화적·환태평양경제동맹(CPTPP)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이전의 협력 관계를 그 예로 들었다.

럭슨 총리도 또한 이번 합의를 급변하는 세계와 변화하는 글로벌 질서라는 맥락 속에서 설명하면서, 우리는 규칙에 의존하는 다자주의 세계에서 권력에 의존하는 다극화된 세계로 점점 더 나아가는 상황에서 힘과 영향력을 발휘하는 방법은 함께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다른 국가도 이 협정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는데, 럭슨 총리는 양국이 새로운 무역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이를 확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웡 총리도, 다른 나라가 우리와 함께하는 것을 환영하며, 만약 그들이 동일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서로에게 비슷하게 보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네트워크가 확대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쟁 당장 끝나도 정상화까지는 오랜 시간 필요> 

웡 총리는 싱가포르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보급이 적어도 연말까지, 어쩌면 그 이후까지도 상당히 오래 제한될 것에 대비한다면서, 이는 곧 휴전이 이뤄져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설령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손상된 항만 시설과 기뢰를 제거하고, 보험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를 회복해야만 정상적으로 선박 운항이 재개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을 끝내는 데는 최소한 몇 달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싱가포르의 정유소들은 지금까지 대체 원료를 확보해 생산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처리량은 평소보다 적었다고 말했다.

럭슨 총리도, 당장 오늘 해결책이 나온다고 해도 공급망에 미치는 시차 효과 때문에 최소 6개월 동안은 차질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번 혼란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럭슨 총리는 당일 오전에는 싱가포르의 정유소와 석유 회사 책임자들을 만났으며, 그들이 대체 원유 공급원을 확보했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나눈 대화에 따르면 공급에 차질이 생길 위험은 없어 보인다고 전하면서, 가격 상승이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공급 유지가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지적했다. 

뉴질랜드수출협회(ExportNZ) 관계자는, 세계적인 유가 충격이나 화물 운송 변동성을 해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합의가 당면한 위기에 대한 ‘만병통치약(silver bullet)’이 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이는 필수품이 수출 제한이나 위기 상황에 따른 정책 결정에 휘말릴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현재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경우 정말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이번 필수품 교역 협정은, 양국의 국내 승인 절차를 거친 후 기존의 뉴질랜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에 편입할 구속력이 있는 약속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 총리의 방문에 맞춰 양국 기업 지도자들을 위한 ‘제1회 싱가포르-뉴질랜드 리더십 포럼’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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