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분쟁으로 글로벌 석유 공급망이 흔들리는 가운데, 뉴질랜드와 싱가포르가 '연료-식량' 협정을 공식 체결해 위기 시 필수 물자 교역을 보장한다.
럭슨 총리와 싱가포르 로렌스 왕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협정 서명식을 가졌다. 뉴질랜드 연료 3분의 1이 싱가포르 정제소에서 공급되는 상황에서, 양국은 위기 시 연료·식품·건설자재·의약품 수출 제한을 금지하기로 했다.
럭슨 총리는 "불안정한 세계에서 뉴질랜드를 보호하고 회복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오랜 신뢰를 실질적 행동으로 전환, 위기 시 필수 무역을 지속한다"고 강조했다. "서로의 뒤를 지킨다(have each other's backs)"고 선언했다.
왕 총리는 "세계 최초 협정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신뢰 파트너가 문을 닫지 않는다는 강력한 신호"라며 "개별국 이기주의 대신 시장 개방과 상호 지원 약속"이라고 밝혔다. 500만 인구의 두 국가 관계를 수십 년 쌓아온 "깊은 신뢰의 저수지"로 규정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 속, 왕 총리는 "올해 말까지 공급 제한 지속 예상"이라며 항만 복구·보험·선박 신뢰 회복에 최소 수개월 걸린다고 전망했다. 럭슨은 "협정 체결 당일이라도 공급망 지연 효과로 6개월 혼란이 불가피"라고 동의했다.
럭슨 총리는 싱가포르 정제소·석유사들과 만나 대체 원유 확보를 확인했으며 "공급 위험은 없다"고 안심시켰다. ExportNZ 조슈아 탄 사무국장은 "즉각적 해결책은 아니나 수출 제한으로부터 필수품 보호에 큰 가치"라고 평가했다.
협정은 양국 국내 승인 후 기존 자유무역협정에 통합되며, 타국 참여도 환영한다. 이번 방문에는 싱가포르-뉴질랜드 리더십 포럼도 출범했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