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경찰은 최근 연료 가격 급등과 함께 주유소에서의 연료 도난 사건이 급증하자, 모든 주유소를 Prepay 방식으로만 운영하라는 방침을 제안했다. 3월 2일 이후 지금까지 100여 개소 이상의 주유소에서 연료 훔치기(기바이트 도난, 주유 후 미납)가 370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 부국장 투샤 펜니는 “경찰은 연료 도둑에 대해 ‘제로 허용’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최근 중동 분쟁으로 인해 미국·이란 전쟁이 지속되며 국제 연료 공급 불안이 심화하면서 연료 가격이 뛰어오른 것이 도둑질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가 spy 등 가격표시 앱의 데이터에 따르면, 91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3.31달러, 경유는 3.50달러 수준으로, 연초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디젤·경유를 목표로 한 창고·농장·사업장에서의 연료 도난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버카길에서 한 남성이 건설업자의 작업장에서 855리터(약 855리터)의 연료를 수차례에 걸쳐 훔쳐 도주했다가 체포되었고, 집에서 11개의 20리터 짜리 캔(제리캔)이 발견됐다. 또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차량 주유 탱크에서 연료를 뽑아내는 장비를 가지고 있던 남성이, CCTV와 시민의 제보로 체포되면서, 카 펌프가 설치된 차량과 300리터 이상의 저장 용량이 발견됐다.
경찰은 “학생을 학교에 데려가야 하는 가정, 버티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소기업, 농부들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주유소가 전결제 방식으로 전환하고, CCTV·경보 시스템을 설치해 신속히 대응해달라고 호소했다. 전국 주유소업계는 이미 여러 곳이 전결제 방식을 도입했지만, 경찰은 추가로 모든 주유소가 전결제만 허용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