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고 대학의 머럿 운거 박사는 뉴질랜드의 통화 주권을 지키려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BDC는 종이 화폐를 대체하는 전자 버전으로, 은행이 아닌 중앙은행이 직접 보증하는 형태의 디지털 현금을 의미한다. 현재 은행 계좌 잔고는 ‘은행이 지급하겠다는 약속’에 불과하지만, CBDC는 중앙은행에 직접 청구 가능해 가장 안전한 화폐 형태가 된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통화와 현금 사용 감소가 확산되면서, 민간 기업·외국 정부가 자국 화폐와 경쟁하는 디지털 결제 수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민간 스테이블코인(달러 결제에 연결된 디지털화폐)을 장려하는 정책을 시행하며, 이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여지를 줄일 수 있다. 운거 박사는 2030년 전후 CBDC 도입을 검토 중인 RBNZ에 대해 “속도와 태도가 더 분명해야 한다”며, 프라이버시 보호와 은행의 혁신 기회를 함께 고려하는 모델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캄보디아처럼 기존 모바일 결제를 활용한 사례가 성공했다고 지적하며, 물리적 현금과 디지털 현금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기사에서 뉴질랜드는 통화 주권·정보 보호·기술 발전을 동시에 고려한 CBDC 전략을 필요로 한다고 분석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