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tService가 웰링턴과 와이라라파 지역에 대해 강우 경보를 ‘적색(Red)’ 등급으로 격상하며, 심각한 비 피해와 교통·생활 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적색 경보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상 경보로, 인명 피해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적색 폭우 경보는 최근 며칠간 이어진 집중 호우와 폭우 이후, 또다시 연속적인 강한 비가 예보되면서 발령됐다. 메트서비스는 웰링턴과 허트 밸리(포리루아 제외) 지역에 대해 월요일 오후 2시부터 화요일 오후 9시까지 100~150mm 추가 강우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이미 내린 비와 겹쳐 총 누적 강우량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5~25mm, 천둥·번개를 동반한 곳에서는 25~40mm에 이르는 강한 비가 예상된다.
와이라라파 지역은 이번 폭우의 핵심 영향권으로, 메트서비스는 화요일 자정까지 80~120mm, 산악·연안 언덕地带에서는 200~28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마찬가지로 시간당 15~25mm의 강우가 일반적인 수준이며, 지역적으로는 25~40mm의 강한 집중호우도 예상된다. 해양 활동과 함께 예정된 ‘킹타이드(최대조수)’를 고려해, 조간·만조 시 해안·하구 근처에서는 추가 주의가 필요하다.
메트서비스 기상예보관 케이티 라이언스는 “이미 강한 비가 내린 상태에서 추가로 많은 비가 오기 때문에, 하천 범람, 침수, 산사태와 위험한 도로 상황이 우려된다”며 “일부 도로가 통행이 불가능해져 주민들이 고립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적색 경보는 즉각 행동이 필요한 수준으로, 인명과 가축·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히 대피·준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트서비스는 웰링턴과 캐피티 코스트, 말버러 사운즈에 대해 오후 3시부터 화요일 오후 9시까지 ‘노란색 강풍 예비경보(Yellow Strong Wind Watch)’도 함께 발령했다. 이는 남서풍에서 남동풍으로 불어오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비가 이미 고인 곳에서는 침수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적색 폭우 경보는 2026년 들어 메트서비스가 발령한 5번째 적색 경보로, 2019년 5월 최고 경보 등급 도입 이후 역대 24번째 적색 기상 경보다. 메트서비스는 실시간 기상정보와 경보 업데이트는 metservice.com 및 메트서비스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적색 경보에 한해 앱 푸시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다른 지역에도 다양한 경보와 예비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카이코우라 해안·산지와 북부 캔터베리 지역에는 오렌지 폭우 경보가, 타라루아 지방에는 폭우 경보가, 호크스베이·기스본·마블러포 사운즈·캐피티 코스트 등지에는 폭우 예비경보와 추가 경보가 확대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남섬과 북섬의 일부 지역에서는 레인밴드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화요일·수요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트서비스은 “폭우와 강풍, 산사태, 침수, 도로 단절 등 위험에 노출된 지역에서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물이 오르는 희미한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며, 정전·통신 장애에 대비해 비상 물품과 정보 수단을 미리 준비해 두라”고 당부했다.
Source: MetService